동물과의 대화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동물 그림 그리는 애니멀리어가 된
신수성 화가의 감동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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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야, 안녕! 오늘은 먹이 많이 먹었니?
올빼미야, 넌 날 닮은 거 같아. 넌 나의 분신이야!
침팬지야, 나도 너처럼 나무를 잘 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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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성 화가는 동물들의 마음을 읽고 그림을 그립니다. 사람과는 할 수 없었던 교감을 동물과 나누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지요. 신수성 화가는 어떻게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걸까요?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는 우리는 볼 수 없었던 동물들의 마음 읽기와 대화를 통해 자폐성 장애를 이겨 낸 신수성 화가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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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쓰기 위해 만났던 수성이는 멋진 청년이었습니다. 대화도 잘 되고, 눈빛도 나와 정면으로 마주 보았습니다. 동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제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장애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멋지게 깼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동물도 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마음이라는 걸 알게 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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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성 화가는 자폐성 장애인입니다. 사람과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고, 자기 세계에 갇혀 있었지요. 하지만 이런 신수성 화가의 마음을 열게 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동물이었습니다.
신수성 화가는 동물들과 있을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동물원으로 동물들을 찾아갔습니다. 동물원에서 만난 동물들과 온종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지요. 집에서는 동물도감을 보며 동물들의 이름과 습성과 특징을 익혔습니다. 그러면서 동물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동물박사가 되었지요. 동물들을 보지 못하는 날에는 동물 그림을 그리며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신수성 화가는 그림 속 동물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마음이 평화롭고 기분이 좋을 때는 예쁘고 귀여운 동물을,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을 때는 사자와 늑대 같은 사나운 동물을 그렸습니다. 그림 속 동물들이 바로 신수성 화가 자신이었지요.
신수성 화가의 동물 그림은 색연필과 사인펜으로 아주 간단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그림에서 묻어나는 따뜻함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 주지요. 화가는 하나의 그림을 그릴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 동물에 대해 모든 걸 자세하게 알기 전까지는 절대 색연필을 들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게 해서 그린 동물 그림만 벌써 100여 점이 넘습니다. 그 한 장 한 장의 동물 그림들은 신수성 화가에게는 보물 1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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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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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물론 친구와도 때로는 대화가 힘들지요.서로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오로지 자기 말만 하려고 하기 때문에 도무지 대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대화라는 걸 해 보자고 다짐을 해도 어느새 싸움으로 번지기 일쑤이지요. 이처럼 사람과의 대화도 힘든 세상에서 동물과 대화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신수성 화가가 그렇습니다. 신수성 화가는 사람보다 동물들과 함께 있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물과 대화하는 것이 아무나 가능한 것은 아니겠지요. 신수성 화가에게는 남들과 다른 특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