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을 걸어요 - 강릉

이동미 | 내인생의책 | 2014년 02월 21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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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역사와 생태와 과학이 담긴 길
해파랑길로 인문학 여행을 떠나요!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 애플이 존재한다.”라고 말하며 인문학적 상상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최첨단 과학이 이루어 내는 내일의 세계가 바로 인문학의 힘에서 나온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인생의책 출판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인문학을 친근하고 재밌게 접근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길인 해파랑길을 통해 여러 가지 설화, 전설, 역사, 인물 이야기와 각 지역의 고유한 자연 생태를 스토리텔링으로 만나 볼 수 있도록 《해파랑길을 걸어요》 시리즈를 기획하기로 결정하고, 이제 그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해파랑길’을 직접 걸은 뒤 소개하는 체험 보고서
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진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동해안을 걸으며 자연과 생태, 역사, 전설을 모두 접할 수 있는 인문학 길이에요!
《해파랑길을 걸어요_강릉》 편은 여행 전문 작가 이동미 선생님이 해파랑길 강릉 구간을 직접 다녀와서 썼어요. 해파랑길 지도를 보며 두 발로 뚜벅뚜벅 걸어서 다녀온 체험담을 담았기 때문에, 실제 걷기 여행을 갈 때 도움이 될 정보가 가득해요. 해파랑길 여행 구간별 소개는 물론이고, 각 구간마다 특징적인 생태와 자연 환경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요. 또 여행지에 가서 먹고 즐길 음식과 축제에 대한 정보도 빼놓을 수 없지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설과 역사적 사건·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깊이 있게 다뤘어요.

호랑이 등을 타고 걸어 볼까요?
해파랑길 강릉 구간에서는 38코스와 39코스를 중심으로 둘러볼 거예요.
38코스는 학산 오독떼기 전수관에서 시작돼요. 오독떼기는 오래전부터 전해 오는 우리나라 노동요예요. 특히 조선 시대 임금 세조가 노동요를 좋아해서, 동해안을 순행하다가 사람을 불러 강릉 노동요를 부르게 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그만큼 강릉 지역의 노동요가 임금 앞에서 불릴 만큼 수준을 갖추었고, 농민들의 노래 실력도 뛰어났음을 알 수 있어요. 오독떼기를 맛깔나게 부르는 ‘학산 오독떼기 기능 보유자’ 네 분이 학산 오독떼기 전수관에서 노래를 전수하고 있어요.
오독떼기 전수관 길 건너편에는 굴산사 터가 있어요. 신라 시대 범일 스님이 굴산사 주지가 되어 40여 년 동안 제자를 가르쳤던 절이에요. 범일 스님한테 배우러 온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사람들 먹일 쌀 씻은 물이 동해까지 흘러가더라는 일화는 유명하지요.
강릉 시내로 들어서면 옛 강릉 관아와 임영관을 만날 수 있어요. 강릉 관아는 사또가 행정 업무를 보거나 재판을 했던 곳이지요. 앞마당 한쪽에는 죄인을 엎드리게 하여 곤장을 내리치던 장판(곤장틀)이 마련되어 있어요. 강릉 관아 바로 앞에는 임영관이 있는데, 지방 출장을 나온 중앙 관리나 손님이 묵던 곳이에요. 임영관 삼문의 배흘림기둥은 자연스러움을 살린 전통 건축의 멋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임영관의 전대청은 가장 중요한 건물인데, 궁궐을 바라보며 임금에게 예를 올리거나, 왕이 파견한 중앙 관리를 묵게 한 곳이에요. 왕권을 상징한 중요한 건물이어서 지붕도 옆 건물보다는 한 단 높게 지었어요.
관동 팔경 중의 하나인 경포대에서 아름다운 일출과 낙조를 볼 수 있고, 경포대 가까이에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인 허난설헌의 생가 터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도 둘러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 조선 시대 여류 시인과 화가의 삶을 만나 봐요.

동해안에서 만나는 과학, 생태계의 보고인 석호를 만나요
석호는 수천 년 전부터 자연이 만들어 낸 생태계의 보고예요. 강원도에는 동해안으로 흘러 나가는 하천이 많고 연안류가 흘러서 석호가 유독 많이 생겼어요.
석호에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있어요. 바다로 빠져나가는 강물이 석호로 흘러들고, 좁은 수로나 지하를 통해서는 바닷물이 들어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석호는 담수 생태계와 해양 생태계가 공존하는 독특한 환경을 이루어요. 석호는 다양한 식물의 삶의 터전이자, 멸종 위기에 처한 흑고니와 검독수리, 가시고기 및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와 큰고니들의 서식지가 되어 주지요. 하지만 석호를 쓸모없는 땅으로 여기고 매립해 버리거나 무분별하게 개발하면서 석호의 생명력과 생태 기능이 사라지고 있어요. 해파랑길을 걸으며 석호가 생겨난 원리와 생태계를 살펴보고, 우리의 중요한 자연 자원을 보호하려는 마음도 다져 봐요.

길 위에서 역사와 인물을 만나요
강릉은 예로부터 강릉 단오제가 전해 와요.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던 날이지요. 그런데 일본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겪으며 많은 전통이 사라졌고, 이때 단오도 맥이 끊길 뻔했어요. 하지만 강릉에서는 일제 압박의 눈을 피해 작은 규모로나마 단오제를 치러 왔고, 오늘날 전통성을 지니면서도 강릉만의 독특한 축제로 성장했어요. 2005년에는 강릉 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지요. 단오제가 시작된 역사적 배경과 강릉 단오제 특유의 성격과 모습을 책에서 자세히 알아봐요.
그 밖에 송지호에 얽힌 재미난 전설과 조선 시대의 비운의 시인 허난설헌의 생애를 살펴보고, 율곡 이이를 훌륭히 키운 어머니일 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의 뛰어난 화가였던 신사임당을 만나 봐요.

저자소개

이동미 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습니다. 길과 이야기, 역사와 맛, 골목과 그 밖의 여러 가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깁니다. 오늘도 ‘여행길에 세상을 여는 열쇠가 있음’을 되뇌며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준비합니다. ‘관광영어통역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여행작가협동조합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으로 2011년 한국관광의 별(2011 Korea Tourism Award)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해파랑길을 걸어요_삼척》《해파랑길을 걸어요_경주》《교과서 속 인물 여행》 《역사가 살아 있는 야외 박물관 강화도》 《서울의 숨은 골목》 등이 있습니다.

백명식 그림
강화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과 사보, 잡지 등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쓰고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자연을 먹어요! 시리즈》《민들레자연과학동화》《책 읽는 도깨비》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김치네 식구들》《맛있는 책 시리즈》《스팀 스쿨 시리즈》《인체과학 그림책 시리즈》등이 있습니다. 소년한국일보 우수도서 일러스트상, 중앙광고대상, 서울일러스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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