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성형 산업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도와주어
현대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는
모든 청소년들의 필독서!
《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⑩ 성형 수술, 외모지상주의의 끝은?》은 그동안 청소년들에게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논란거리인 미용 성형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루며 궁금증을 풀어준다.
유행에 예민하고 세태를 따라가기 쉬운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무조건 ‘성형수술 하지 말라.’는 말은 고리타분한 잔소리로 들릴 뿐이다. 오히려 청소년들의 관심은 다른 데 쏠려 있다. ‘왜 성형 수술을 너도나도 하려고 할까?’ ‘왜 어른들은 마음껏 성형을 하면서 우리는 하지 못하게 할까?’ 정작 이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 주려고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방학 때 쌍꺼풀 수술을 받는 여고생에게 공부나 하라며 핀잔을 주는 것이 어른들의 현주소이다.
이 책은 그러한 추상적인 도덕관념을 다루는 대신, 현실을 향해 눈을 돌리라고 이야기한다. ‘꿀벅지’ ‘루저’ ‘베이글녀’ 등 외모와 키, 피부, 체형 등에 초점을 맞춘 유행어가 하루에도 수십 개씩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아는가? 청소년들까지 성형 수술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이들이 철딱서니가 없어서도 아니요, 공부하기 싫어서도 아니다. 외모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고 무작정 우기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
이 책은 단순히 하지 말아야 할 것, 또는 해야 할 것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성형 수술의 역사, 의미, 효과, 역사적 배경, 미용 성형 산업의 현실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스스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결론을 열어 놓은 것이 가장 큰 미덕이다. 한순간의 경솔한 선택이 불러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풍부한 사진과 통계 자료를 들어 이야기하고, 원한다면 성형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대안도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하여 마땅히 ‘수정되어야 할 몸’에 대한 끊임없는 강박과 열등감이 만연한 현대 사회를 우리 청소년들이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해줄 것이다.
▶ 책 속에서
미용 성형이란 무엇일까요?
성형 수술을 뜻하는 영어 단어‘ plastic surgery’의‘ plastic’은 틀이나 주형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plastikos’에서 왔습니다. 즉, 성형 수술이란 신체의 생김새와 기능을 변화시키는 외과적 혹은 비외과적인 전문 의학 기술입니다. 성형 수술은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특히 발전했습니다. 전쟁터나 폭격을 맞은 마을에서 부상당해 불구가 된 군인, 민간인의 얼굴과 몸을 원래에 가깝게 만들어 주는 과정에서 성형술이 발달한 것이지요.
-19쪽
미용 성형은 안전할까요?
보톡스는 실제로 주름살을 없애 사람들을 젊어 보이게 해 줍니다. 그러나 보톡스 주사가 완벽하게 안전한지는 의문입니다. 2008년 미국식품의약국은 보톡스의 사용과 연관된 사망 사례 16건을 조사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 이탈리아 과학자들은 쥐에게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보톡스가 며칠 만에 얼굴에서 뇌로 이동해 6개월 동안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반대론자들은 이 실험의 결과가 보톡스가 잠재적으로 안전하지 않고 해로울 수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39쪽
왜 타고난 외모를 바꾸려고 할까요?
경쟁이 심한 현대 사회에서 외모는 사람의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젊은이들은 이 경쟁에서 이겨야만 좋은 일자리를 얻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되지요. 이런 목적을 위해서 미용 성형을 하는 것이 과연 잘못일까요? 실제로 중국에서는 외모가 뛰어날수록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얻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일자리 기회를 잡기 위해 미용 성형 수술을 받고 싶어 하지요.
-52쪽
미용이라는 거대한 산업
성형 수술 관광이 해당 국가의 관광 산업을 뒷받침해 주며 그 국가의 의료 시설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대개 외국인 고객은 같은 시술에 대해 자국민보다 높은 비용을 내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용 성형 원정을 오는 외국인들이 해당 국가 의료 체계의 인력이나 설비를 자국민 대신 독식해 버릴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