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놀이터3-세계 학교급식 여행

안드레아 커티스 | 내인생의책 | 2015년 06월 15일 | PDF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11,200원

판매가 11,200원

도서소개

세계의 어린이들은 학교급식으로 무엇을 먹을까요?
더 공평하고 더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 학교급식 여행을 떠나 봐요!

무상급식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나요? 무상급식이란 돈이 많든지 적든지 우리가 매일 학교에서 먹는 점심을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에요. 현재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는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전 지역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무상급식은 여전히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예산이 부족해 음식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 무상급식을 반대합니다. 반면 가난하거나 부유하거나 모두가 똑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급식이 뜨거운 화두가 될 정도로 중요한 주제냐고요? 네,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지요.
우리는 매일 학교에서 점심을 먹어요. 전 세계 어린이들도 마찬가지고요. 이 점심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어요. 우선 함께 밥을 먹는다는 행위 자체로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고 사회적 결속력을 다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나라의 근간이 될 어린이들이 양질의 점심을 먹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니까요. 한 나라의 모든 문화가 급식에 함축되어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지요. 급식으로 무엇을 먹는지를 보면서 그 나라의 경제적 상황, 교육에 대한 인식, 산업 형태, 문화 등을 한꺼번에 알아볼 수 있어요.
이 책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학생들의 식판, 가방, 도시락 속을 엿보면서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엿보게 합니다. 일본, 케냐, 아프가니스탄, 미국, 페루, 캐나다 등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는 동안 그곳 학생들의 영양 상태 역시 알 수 있어요. 영양가 높고 균형 잡힌 점심이 있는가 하면 기본적인 영양 기준만 간신히 충족시키는 점심도 있다는 것이 보일 거예요. 또, 세계 곳곳에서 어린이들이 학교 급식과 관련해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학생들 스스로가 먹거리를 건강하게 지켜 내기 위해 급식 환경을 바꾸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텃밭을 가꾸고, 요리를 배우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점심 식사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모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요.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은
건강한 학교급식을 먹을 권리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무척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패스트푸드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슬로푸드, 산지의 신선한 먹거리를 먹는 로컬푸드 열풍이 불고 있어요. 이제 그 열풍은 전 세계 급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로컬 푸드는 학생들에게는 건강한 음식을, 지역 주민에게는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지요. 그리고 또한 농산물이 우리 식탁에 오기까지의 시간을 줄임으로써 환경을 보호할 수도 있답니다.
모든 어린이들은 건강한 학교급식을 먹을 권리가 있어요. 만약 건강한 학교급식을 먹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 스스로 그 권리를 찾아야 하지요. 건강한 학교급식은 단순히 우리 몸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지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또한 학교급식은 가난한 어린이들이 최소한의 영양과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수단이 되지요. 부모들이 자식들의 배를 채우게 하기 위해서라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때문이에요.
이렇듯 학교급식은 우리가 사는 지구촌이 다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럼 《더 공평하게, 더 건강하게 세계 학교급식 여행》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은 학교급식으로 무얼 먹고 어떻게 먹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우리 모두가 어떻게 하면 공평하게 건강하게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먹거리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그 방법을 찾아봅시다.


▶ 책 속으로
세계가 긴밀히 연결되면서 먹거리는 거대하고 복잡한 하나의 구조를 이루며 지구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되었어요. 먹거리를 길러 가공하고 수송하고 판매하는 것이 사람과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지요. 학교급식을 살펴보세요. 먹거리가 기후 변화, 건강, 불평등과 같은 인간에게 중요한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요. - 10쪽

학교에서의 무상 급식은 단순히 굶주린 배를 채우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어요. 학교 출석률을 높이고 문맹률을 낮추는 데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학생들에게 점심을 무상으로 준다고 하면 가난한 사람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더 많이 보내려고 해요. - 17쪽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9,000만 명 이상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고 있어요. 매년 400만 톤에 달하는 먹거리가 위기 상황에 처한 국가들에 전해집니다. 주로 운반하기 쉬운 옥수수와 콩 혼합 분말이 지원되지요. 다답 난민촌에 홍수가 발생해 이 혼합 분말죽을 끓일 수 없을 때는 유엔 세계식량계획이 어린이들에게 단백질과 영양소가 강화된 고에너지 비스킷을 제공해요. - 35쪽

브라질의 무상 급식은 빈곤과 굶주림을 감소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어요. 2003년 이래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들의 수가 73퍼센트나 줄어들었거든요. - 41쪽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는 ‘먹을 수 있는 운동장’도 생겼어요. 운동장 한 귀퉁이에 텃밭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먹거리를 기르도록 한 거예요. 학생들은 이 텃밭에서 수확한 수확물로 요리 수업 시간에 직접 요리하지요. - 57쪽

건강한 먹거리와 편안한 식사 환경은 어린이들의 행동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선생님들은 건강한 먹거리와 편안한 식사 환경이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여 학업 성적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 69쪽



▶ 추천사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세계 곳곳에 있는 또래 친구들이 무엇을 먹는지 앎과 동시에 다른 나라의 식생활을 통해 문화도 배울 수 있어요. 또한 식생활에 대한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 역시 배울 수 있지요. 더불어 급식정책담당자, 교사, 학부모들도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학교급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이 우리나라 학교급식과 급식 문화를 향상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충분히 해내리라 믿습니다.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슬로푸드아카데미 교장 김종덕

저자소개

글 안드레아 커티스 Andrea Curtis
집 뒤뜰의 조그만 텃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 케일과 토마토를 새롭게 요리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을 사랑합니다. 도시 정치에서부터 행방불명된 난파선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에 관해 글을 썼으며, 캐나다국제잡지상(Canadian National Magazine Awards)과 국제종교잡지상(International Regional Magazine Awards)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는 작가이자 편집자입니다. 현재 그녀는 어린이들에게 글짓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토론토에 있는 비영리단체인 스톱커뮤니티 푸드센터(The Stop Community Food Centre)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첫 어린이 책인 《더 공평하게, 더 건강하게 세계 학교급식 여행》은 출간되자 마자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글 오진희
강화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작가 스스로 자연을 지키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면서 실제 체험하고 느낀 감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너무 쉽게 버렸던 산과 냇물, 마을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짱뚱이의 나의 살던 고향은》 《상추쌈 명상》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시리즈 》 《자연을 먹어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소피 캐손 Sophie Casson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여러 예술전문잡지에서 일러스트로 수상한 바 있으며, 요가, 카야킹, 실내암벽등반을 즐깁니다. 그녀는 그래피티, 스텐실 아트, 언더그라운드 포스터 등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이본 데이핀푸어딘 Yvonne Duivenvoorden
뉴브런즈윅 주 샬루어만 지역의 낙농 농장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냄비에 감자 몇 개를 더 추가하여, 식사 후 남는 감자를 얇게 썰어 튀긴 것을 다음 날 이본의 점심으로 싸 주었습니다. 감자와 농장에서 짠 신선한 우유 한 병이 이본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점심이었습니다. 현재 이본은 토론토에서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역자소개

옮김 박준식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시건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수년간 공부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 연구자 및 번역자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생각하는 것이 왜 고통스러운가요》 《풍성한 먹거리 비정한 식탁》 《지속가능한 개발에서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자연을 닮은 식사》 등이 있습니다.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