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영국 아동 문학상 수상작! **
《설원의 독수리-히틀러를 쏘지 않은 남자》는 어쩌면 2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막을 수도 있었던 한 남자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영국이 낸 세계적인 작가, 마이클 모퍼고의 감동적인 글과 그의 영원한 파트너 마이클 포맨의 섬세한 손길이 더해진 그림이 합쳐져 시대의 걸작으로 탄생했다.
1차 대전의 영웅, 헨리 텐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그와 아돌프 히틀러 사이에 얽힌 충격적인 이야기!
때는 1940년, 축구를 좋아하는 소년 바니는 영국 코번트리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롭게 살던 중 독일군의 공습 때문에 엄마와 함께 피란을 떠나게 된다. 런던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바니는 왠지 낯익은 한 노신사를 만나고 그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고향에 남아 있는 할아버지와 아프리카 전선으로 파병 나간 아버지를 떠올리며 상념에 잠긴다. 그런데 어디선가 갑자기 독일군 전투기가 나타나고 기차는 터널 속에 갇혀 버린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시작된 노신사의 이야기,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1차 세계대전의 영웅 빌리 바이런이었다. 그리고 그와 지금의 전쟁을 일으킨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 사이에 얽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는데…….
인류의 가장 암울했던 시절 속에서 휴머니즘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사람,
전쟁 중에 가장 빛났던 사람임과 동시에 그 누구보다도 전쟁을 싫어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마이클 모퍼고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작가다. 그러나 이번 그의 작품 《설원의 독수리-히틀러를 쏘지 않은 남자》 는 아동 문학 차원을 넘어 다소 묵직하게 우리 삶의 고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방점을 둔 듯하다. 이 책의 주인공, 영국이 낳은 1차 세계대전의 영웅 헨리 텐디는 영국 군인 최고의 영예인 빅토리아 십자 훈장을 받았음에도 말년에는 ‘히틀러를 쏘지 않은 병사’라는 꼬리표가 달린 채로 살다가 죽었다. 사실 그가 정말로 히틀러를 놓아준 것인지는 여전히 불명확하다. 그러나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그는 과연 그때 방아쇠를 당기지 않은 걸 후회했을까?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확실한 건 그는 전장에서 몸을 사라지 않고 동료를 구하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이라는 점이다. 전쟁터에서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용감하게 싸웠던 그의 힘과 용기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공명심 때문에 전공을 탐한 걸까, 아니면 자신을 이 참혹한 전장으로 끌어들인 독일군에 대한 증오심 때문이었을까. 아마 둘 다 아닐 것이다. 부상병을 등에 업고 야전병원까지 옮긴 그였다. 비록 적군이었지만 다친 사람을 차마 쏠 수 없었다고 술회하는 그의 말에 비추어 볼 때, 어쩌면 그는 군복과 훈장과는 거리가 먼 마음씨 따듯한 휴머니스트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과연 그가 히틀러에게 총을 쏘지 않은 건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긴 채 작가는 그의 비극적인 이야기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감동과 여운을 전하며 이렇게 반문한다.
과거에는 옳다고 생각했던 일이 훗날 잘못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면……
과연 옳고 그름의 어떻게 정의 내려지는가?
최선을 다해도 삶이 우리를 배신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매혹적이며 흥미롭다. 내가 지금까지 본 역사 소설 중에서 손꼽히는 수작이다! ★
- 재키 프렌치, 《난베리: 세상 끝, 원주민 소년의 멸종기》의 저자
★ 고전의 반열에 오를 만큼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
- 《아이리시 타임스》
★ 마이클 모퍼고 특유의 필체와 감성이 잘 드러났다. ★
- 《선데이 타임스》
★ 눈과 손을 뗄 수 없도록 만든다. 독자가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나면 어느새 주말이나 연휴가 끝나 있을지도 모른다. ★
- 《이브닝 에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