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시간은 똑같이 주어질까요?”
우리 인류는 100년 정도를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기대 수명은 점점 늘어 있습니다. 오리는 어떨까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 30년 정도를 산다고 합니다. 뜬금없지만, 바위는 어떨까요? 백 년, 천 년, 만 년…… 도무지 셀 수가 없어요. 이렇듯 모든 생명체에게 주어진 시간은 다릅니다. 자, 그럼 나비는 어떨까요?
“나비의 시간은 우리와 똑같이 흐를까요?”
나비는 작은 애벌레에서 시작해 번데기를 거쳐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생명체로 거듭납니다. 애벌레가 나비로 변하기까지는 약 10일에서 15일 정도가 걸리죠. 비로소 아름다운 날개를 갖게 된 나비는 평균 3주에서 4주 정도를 삽니다. 하지만 종에 따라 하루나 이틀밖에 살지 못하는 나비도 있죠.
우리가 사는 이 아름다운 지구에는, 봐야 할 것도 참 많고, 해봐야 할 것도 참 많고, 경험해봐야 할 것도 참 많고, 알아야 할 것도 참 많아요. 하지만 나비에겐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문득 나비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일까요?
나비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죠. 그래서 나비는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갑니다. 하루하루를 인생 최고의 날로 만들면서 말이죠. 그런 나비에겐, 인간에 비해 짧은 수명이 결코 짧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예술과 동화의 만남, 이안 드 하이스”
이안 드 하이스 선생님은 어린이 문학에 관심이 많아, 예술과 동화의 만남을 꿈꿉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인 동화책에서 볼 수 없는, 예술작품과도 같은 그의 그림은 단순히 교훈만을 전달하는 동화책을 넘어 여러분에게 예술적 감성도 함께 전달할 것입니다.
이안 드 하이스의 그림을 따라 나비의 하루를 우리 같이 살펴봐요. 이 아름다운 여정 끝에 여러분도 깨닫게 될 겁니다. 그리곤 다짐하게 될 겁니다.
“난 오늘을 내 인생 최고의 날로 만들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