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첫 번째 해외여행 ? 인도”
《인도에서 태양을 보다》가 특별한 이유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낯선 문화에 다가설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에요. 인도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 밥 비벼 먹으면 한 그릇 금세 뚝딱하는 카레의 본고장? 모두 맞아요. 인도의 인구는 2019년 기준 13억 6,873만 7,513명이나 돼요. 지금의 추세라면 10년 안에 중국의 인구수도 따라잡을 거예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음식 카레는 사실 인도의 ‘커리’에서 유래했답니다. 인도 커리는 수백 가지 종류에 이를 만큼 다양한 맛을 가졌대요. 자, 그럼 그다음은요? 이것 말고 여러분은 인도에 대해 무얼 알고 있나요?
이제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던 인도에 관한 재미난 사실을 알려줄게요. 인도에서 도로를 건너려면 신경을 잔뜩 곤두세워야 해요. 자동차도, 자전거도, 오토바이도 보행자를 봐주지 않거든요. 아, 물론 소님께서 길 한복판에 멀뚱히 서 계실 땐 차들이 알아서 비켜 가요. 왜냐면 소님은… 신성하니까요! 시장에 가면 휘황찬란한 전통 의상 ‘사리’를 입은 현지인을 만날 수 있고요, 자이푸르에 가면 분홍빛 건물이 도시를 가득 채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어요. 안에선 밖을 볼 수 있지만 밖에선 안을 볼 수 없는 신기한 궁전도 있고,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도 늘 시원한 진흙 컵에 라씨를 담아 먹을 수도 있고, 또… 휴, 말하려니 너무 많네요.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보세요. 인도에 직접 다녀오지 않고선 알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가득 담았어요.
세상 모든 설화보다 신비한 나라, 발리우드 댄스보다 흥겨운 나라
색다른 만남, 눈부신 순간이 가득한 인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인도에서 태양을 보다》는 실제로 인도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어요. 인도의 일상은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달라요. 수업 시간엔 선생님 몰래 친구들과 재잘재잘 수다 떨고 방과 후엔 동네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노는 모습은 우리와 참 닮았어요. 물론 생소하고 낯선 면도 있어요. 어딘가로 이동할 땐 ‘툭툭’이라는 삼륜차에 몸을 싣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하루에 몇 가지 언어를 번갈아 사용하기도 하지요. 책에서는 우리와 같고도 다른 인도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거예요. 기존의 판단과 선입견을 몰아내고 인도 친구들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은 어떨지 순수하게 들여다본답니다.
《인도에서 태양을 보다》는 인도 현지의 실제 사진을 그림 위에 덧붙인 포토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사실감 넘치는 인도의 풍경을 가득 담았어요. 책을 펼치는 순간, 포근한 연필화와 어우러진 인도의 오늘날 모습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요. 더불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힌디어와 한글을 함께 썼어요.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비교하며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