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황금빛 호수, 톤레사프호
소박한 행복이 넘쳐 나는 수상 가옥으로 놀러 와요!
《톤레사프호에서 태양을 보다》가 특별한 이유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낯선 문화에 다가설 길을 열어 주기 때문이에요. 눈을 감고 함께 떠올려 보아요. 바다라고 착각할 만큼 넓은 호수 물 위에 집이 둥둥 떠 있어요. 한 채, 두 채, 세 채…… 아예 마을이 통째로 물 위에 있네요! 가정집도, 학교도, 슈퍼마켓도 모두 태연하게 호수 위에 앉아 있어요. 이웃집으로, 학교로, 마트로 향하는 사람들은 나룻배나 고무 대야를 타고 노를 저어 가요. 물속을 휘젓는 노질에 놀란 물고기들이 튀어 올라요. 어느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냐고요? 이거 실화예요. 그것도 바로 지금, 캄보디아 톤레사프호에 펼쳐진 풍경이랍니다.
《톤레사프호에서 태양을 보다》는 웃음과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려 줘요. 물은 꼭 투명해야 할까요? 흙탕물은 무조건 더럽기만 할까요? 톤레사프호의 주민들은 말해요. “물은 원래 황금빛이어야 제 역할을 한다.”라고. 영양분 가득한 황금빛 물 덕분에 쌀농사는 늘 풍년이고요, 호수에는 노를 젓기 힘들 만큼 물고기 떼가 가득해요. 스나오꽃 흩날리는 황금빛 호수에서 주인공 티다네 가족은 목욕하고 빨래하고 물장구도 치면서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지어요. 물이 꼭 투명하지 않아도 되듯, 우리도 꼭 가진 게 많아야 행복한 건 아니에요.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톤레사프호에 사는 주인공 티다와 여동생 보파가 이야기해 줄 거예요!
가족, 웃음, 꿈… 행복을 위해 필요한 건 그리 많지 않아요.
톤레사프호의 흐뭇한 일상을 크메르어와 함께 읽어 보아요!
《톤레사프호에서 태양을 보다》는 실제로 캄보디아 톤레사프호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어요. 반찬 투정을 하고, 주말엔 가족과 놀러 나가고, 학교에서 발표하기도 하는 톤레사프호 친구들의 일상은 우리와 참 닮았어요. 물론 생소하고 낯선 면도 있어요. 학교 갈 땐 나룻배를 타고, 목욕, 빨래, 설거지 모두 호수 물로 해결하지요. 책에서는 우리와 같고도 다른 톤레사프호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거예요. 기존의 판단과 선입견을 몰아내고 톤레사프호 친구들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은 어떨지 순수하게 들여다본답니다.
《톤레사프호에서 태양을 보다》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크메르어와 한글을 함께 썼어요. 캄보디아 출신의 선교사이자 이주 노동 문제 자원 활동가인 공완넛 선생님께서 직접 한글을 크메르어로 번역해 주셨어요.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캄보디아 국왕-한국 대표단 면담, 한국 대통령-캄보디아 총리 면담을 통역하셨던 공완넛 선생님은 지금은 ‘캄보디아 수원드림센터’에서 캄보디아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를 위해 한국어 교육, 상담 및 통역 활동을 펼치고 계세요.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비교하며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