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파스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파스타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이에요. 처음 파스타가 우리나라에 보급됐을 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값비싼 요리로 여겨졌지만, 이제 우리에게도 친숙한 먹거리입니다. 알고 보면 파스타는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만큼 손수 해 먹기 간편한 음식이랍니다.
여러분은 파스타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파스타와 스파게티를 같은 말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파스타’라고 하면 토마토소스에 버무린 스파게티나 크림소스를 얹은 까르보나라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파스타의 종류는 이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파스타는 이탈리아 음식일까요? 중국에서 처음 만든 음식이라는 주장도 있고, 4천여 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말도 있지요. 무엇보다 세계 여러 나라에는 저마다 전통적인 파스타가 따로 있어요. 그러니까 오직 이탈리아에서만 파스타를 먹어왔던 게 아니에요. 파스타에 대한 관심이 조금 생기나요?
파스타는 사용하는 소스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요리로 변신합니다. 올리브유를 뿌리면 오일 파스타, 고추 소스로 요리하면 매콤한 아라비아타가 완성되지요. 소스는 해산물, 달걀, 고기, 채소, 치즈, 올리브유, 버터, 생크림 등 어떤 재료로든 만들 수 있어요.
이외에도 수분 함량에 따라 생면과 건면으로 나뉘고, 삶는 방식에 따라 단단하게, 푹 익혀서, 알덴테 파스타로 식감을 조절할 수 있어요. 거기다 색깔까지 형형색색으로 물들지요.
이렇게 천차만별 가지각색인 음식이 모두 파스타라고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이 책은 무궁무진한 파스타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파스타의 역사, 종류, 제조 과정, 요리법을 한 권에 담고 있어요. 가깝지만 낯선 음식이었던 파스타에 관해 친절히 설명합니다.
“더 맛있고 더 건강하게 먹어요.”
이탈리아에서는 파스타를 주식으로 먹을까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파스타를 가장 많이 먹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주식이 아니에요. 주요리를 먹기 전, 간단히 먹는 첫 번째 접시, ‘프리모 피아토(Primo Piatto)’로 파스타를 먹지요. 따라서 한 번에 50g 정도의 소량으로 파스타를 먹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한 끼 식사로 쌀밥을 챙겨 먹는 방식과는 조금 달라요.
파스타는 흔히 살을 찌우는 음식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몸에 안 좋은 음식이 아니에요! 먹는 양과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가볍게 즐길 수 있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을 모두 갖춘 건강식이지요. 미국 농무부(USDA)는 파스타를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훌륭한 음식으로 인정했어요.
이 책은 파스타에 관한 기초 지식부터 파스타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우리가 먹는 파스타가 무엇인지, 어디서 와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함께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