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와 그의 지지자들은 정보는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져야 하며, 그것이 위키리크스의 존재 이유라고 주장합니다. 또 국민들은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 9쪽, 들어가며 : 위키리크스 사태로 보는 프라이버시 논쟁
내가 더는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나의 사진과 정보를 계속 인터넷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장차 내가 지원할 대학의 입학 심사 위원들이나 회사의 고용주가 이런 정보를 발견하고 나에 대한 편견을 가질지도 모를 일이지요.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심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 24쪽, 프라이버시 보호와 SNS
누군가 사진기를 들고 당신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쇼핑몰에서 당신이 구경하는 제품을 모조리 기록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요즘 기업들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주인 허락 없이 수집해 돈벌이에 이용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 이런 가치관이 놀라울 뿐이다.
- 29쪽, 베스 기븐스 개인정보권리센터 소장의 말
정치인, 연예인, 유명 운동선수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두고 논쟁이 뜨겁습니다. 한쪽에서는 이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의 사생활과 직업은 크게 관련이 없다는 게 이유이지요.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대중이 공인의 사생활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경력을 위해 대중 매체를 이용하는 만큼 당연히 대중의 감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 64쪽, 공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
미국은 정보 통신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나라입니다. 미국 정부는 인터넷 감시에 이용 가능한 모든 최신 기술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가령 미국의 정보 당국은 구글 같은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에 압력을 넣어 테러 용의자들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어요. 용의자들이 주고받는 이메일을 중간에서 확인하는 것쯤은 무척 쉬운 일이랍니다.
- 84쪽, 인터넷 감시의 빛과 그림자
정부 기관의 자료가 일반 대중과 공유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미국의 예를 한번 볼까요? 미국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 범죄자의 신상을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성 범죄자의 거주지를 확인하기 쉽게 지도에 표시해서 제공하지요.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이유는 인근에 성 범죄자가 살고 있음을 알려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 95쪽, 공공 기관의 정보 공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