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쯔칭(朱自淸, 1898~1948)
장쑤성 둥하이현 출신으로 베이징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1923년 장시 <훼멸(毁滅)>을 《소설월보》에 발표하고, 이듬해 시집 《종적(?跡)》을 출간하여 등단했다. 중학교 교사를 역임하다 1925년 칭화대학교 교수로 취임할 무렵부터 산문(散文)으로 바꾸어 <아버지의 뒷모습>, <연못에 비친 달빛>, <양저우의 여름>, <할 말 없음에 관하여> 등을 발표, 위다푸(郁達夫)와 쌍벽을 이루는 산문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1935년 《중국 신문학 대계-시집》을 편집하는 등 시·소설의 비평, 고전문학 연구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새로운 문학론 《표준과 척도》를 저술하여 고전문학과 신문학의 통일적인 연구법을 확립하였다. 1948년 베이징에서 세상을 떴다.
역자 : 문현선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며 프리랜서 번역가로 중국어권 도서를 기획 및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Q정전》, 《경화연》, 《봄바람을 기다리며》, 《평원》, 《제7일》, 《사서》, 《물처럼 단단하게》, 《생긴 대로 살게 내버려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