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 반니산문선

버지니아 울프 | 반니 | 2020년 02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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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반드시 읽어야 할 페미니즘의 고전!
여성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인가?

《자기만의 방》은 버지니아 울프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여성과 픽션’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 울프는 먼저 남성과 여성의 삶에 대해 비교한다. 역사를 통틀어 남성은 돈과 전통, 체면과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여자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여성은 오랜 시간 동안 남성을 두 배로 커 보이게 비추는 마법의 거울 역할을 해왔다. 울프는 역사의 발전을 가져온 남성의 활동은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치부함으로써 얻은 자신감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았다. 남성은 인류의 절반이 자신보다 열등하다는 데에서 활력과 자극을 받아 세상을 지배하고 정복하는 것이고, 그것이 권력의 원천이 된다고 기술했다.
여성 작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남성에 비해 여성의 창의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여성이 처한 가정적, 경제적 조건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즉, 여성은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돈이 없는 사람은 구속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한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체면을 세울 수 없고 권력도 가질 수 없다. 자신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자기만의 방을 갖지 못하면 개인 생활이란 없다. 사색하고 글을 쓰려면 누구나 여유와 한적함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울프는 여성이 픽션을 쓰려면 고정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여성’이라는 말은 여성이라는 성(性)을 의미한다기보다 소외되고 억압받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봐도 될 것이다. 그리고 울프가 말하는 글쓰기는 단순히 작가가 되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변화를 끌어내는 행동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그녀의 통찰이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강조한 고정 수입과 자기만의 방, 이것은 지금도 인간이 인간답게 주체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저자소개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1882~1941)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주로 아버지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1907년 블룸즈버리 그룹을 결성하여 화가 덩컨 그랜트, 경제학자 케인스, 소설가 포스터, 나중에 남편이 된 레너드 울프 등과 교류했다.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자기만의 방》 등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1970년대 이후 《자기만의 방》이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받으며 울프의 위상도 높아졌다. 열세 살이 되던 1895년 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처음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뒤 오랫동안 불안증에 시달렸고, 1941년 우즈강에서 투신자살했다.

역자 : 임영빈
서울대학교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세계문학 전집을 만들었다. 현재 좋은 외국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집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교수대로부터의 리포트》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미움 하나 붙잡고 육십 년》, 《행복 직업 찾아요》, 《재미있는 우리 국악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소개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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