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00년 발표된 학술회의의 기록입니다. 코리아에 대한 번역은 한국도 조선도 적당치 않아 그대로 코리아로 합니다. 표지 그림에 넣었지만 옛날 서당에서 배웠다던 동몽선습 의 결어부분을 보면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고 얕 잡아보던 사대주의 라는 것이 어느 일부 정신이 썩은 양반이라는 사람들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년을 전면적으로 코흘리개 어릴 때부터 광범위하게 만들어온 우리나라 자체의 역사적인 진행방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리의 학교에서는 이런 방향으로 가르치지 않았고 이런 방향으로 말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역사적인 사실들을 말할 때는 이미 120년 전에 쓰인 사실들이기 때문에 현재의 정론과는 다른 부분이 많겠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부분은 표지에 쓰인 동몽선습 의 결어와 같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인 부분이겠지요. 모르고 묻어야 할까요? 알고 우리의 것이 없으면 새로 만들기라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정말 작은 중국 을 추구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