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태어났다. 알자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인 아버지가 제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자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어렵게 대학에 진학했다. 알제대학교 철학과에서 평생의 스승이 된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에는 진보적 신문에서 기자로 일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하는 말로, 지드, 사르트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1942년 《이방인》을 발표하며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 운동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인 《콩바》의 편집장을 지냈다. 또 소설 《페스트》와 평론 《반항적 인간》을 발표하여 사르트르와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1957년 《이방인》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후 최초의 본격 장편소설 《최초의 인간》 집필 작업에 들어갔으나 1960년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쳤다.
역자: 김주경
이화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프랑스 리용 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레 미제라블》, 《작은 사건들》,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2,3》, 《집시》, 《토비 롤네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80일간의 세계일주》, 《세계의 비참》, 《흙과 재》, 《성경》, 《교황의 역사》,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신과 인간들》, 《바다아이》, 《흉터》, 《인생이란 그런 거야》, 《토비 롤네스》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