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소개글>
여주인공: 김하현
- 명사수로 이름을 날렸던 여인. 오랜 세월 독립을 위해 살아왔으나 해방 후 전쟁 트라우마 증상을 겪고 있다. 날카롭고 강인하며, 우직하고 선량하다. 그러나 스러질 듯 섬약한 면모도 가지고 있다.
남주인공: 목시우
- 한립중공업 부사장. 술과 향락에 빠져 사는 난봉꾼이라 소문이 자자하지만, 실은 바다와 배를 더 사랑하는 사내. 과거 독립운동가였으나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스스로를 숨기고 있다.
<소개글>
술과 여인, 향락에 빠져 사는 난봉꾼 목시우.
그는 어느 날 낯선 여인과 조우한다.
과거 일발필중의 명사수로 이름을 날렸던 여인, 하현이었다.
시우는 하현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다.
‘내 양아버지를 죽여 줬으면 해.’
그의 오랜 염원이었다.
그 목적을 위해서만 살아왔는데,
어째선지 자꾸만 하현에게 마음이 쓰인다.
‘믿기지 않겠지만 당신이 첫사랑이야.’
생애 첫 욕망이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장막처럼 드리운 슬픔을 거두고
오롯이 자신만이 그녀의 눈동자에 가득 들어차고 싶었다.
‘벅찰 만큼 사랑했어.’
온갖 사랑할 거리는 다 안겨 주고 도망치려는 그녀에게
흠집을 입으면서도 이 사랑을 그만둘 수가 없다.
모든 것을 내던져도 좋을 만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