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영적 존재지만 지적이고 이성적으로도 증명될 수 있다. 자연만물이 증거하고, 생명이 증거하고, 성경이 증거하고, 예수님이 증거하고, 인류가 증거하고, 양심이 증거한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자신을 증거하시므로 모든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있다. 하나님의 존재를 반증하려는 시도 자체도 하나님의 실존을 말하는 것이다.
증거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부인할 수 없는 구체적 증거들을 갖고도 여전히 배척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음으로 설득당하지 않기 위해서 아예 듣기를 거부하면서 비과학적이고 비역사적이라고 주장한다. 전혀 증명된 것이 없는 진화론을 찬성하면서 무신론을 지지한다. 스스로 눈을 가리고 하늘은 없다고 외친다.
그들이 예수님을 거절하는 이유는 명확하고 지적인 증거가 없어서가 아니라 단지 받아들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존 스토트가 하나님을 부인하는 청년에게 “당신에게 지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답변을 해준다면 당신은 하나님에 대한 태도를 바꾸겠는가?”라고 질문하자 청년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이성적인 이유가 아니라 도덕적인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절하는 것이라고 스토트는 해석한다.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할 수 없어서 행동이 제한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가 어떻게 판단하실지 걱정할 필요없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전지하심과 역사하심과 심판하심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두려움없이 계속해서 죄를 짓는다. 노골적으로 죄짓지 않는 이유는 법과 비난이 무섭기 때문이며 드러나지만 않는다면 어떤 죄도 지을 수 있다. 그래서 영국의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은 없으니 마음대로 즐겨라”는 문구를 버스에 붙이고 죄를 격려한다.
반기독교인들이 하는 흔한 주장들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성경은 교훈을 위해 만들어진 책일 뿐 역사를 기록한 책은 아니다. 수천년 전에 기록된 성경을 현대에서도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은 넌센스다. 종교에는 자유가 있으니 어느 종교를 믿던 맘편하고 착하게 살면 된다. 예수님은 자신을 희생한 성인일 뿐 하나님은 아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면 구태어 십자가의 죽음과 고난을 당하면서 인류를 구원할 필요가 없었다. 그가 전능자라면 다른 방법으로도 인류를 구원할 수 있었다. 기독교는 모든 사람을 죄인이라고 단정하고 구세주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강요한다. 나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죄인은 아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어떤 인생이 잘못살았다고 영원한 지옥으로 보내지 않을 것이다. 죽음 이후에 대해서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 만약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예수님을 믿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선행을 했냐 악행을 했냐로 결정되야 한다.
우주만물의 시작은 하나님의 창조가 아니라 빅뱅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인간도 먼지나 가스같은 무생물이 오랜 세월 진화되어 생겨난 결과물이다. 하나님은 혹시 천지나 인간을 창조했을 수는 있어도 현재 우리의 삶에 간섭하지는 않는다. 역사에 만연한 전쟁이나 태풍이나 사고 등이 빚은 불행들을 보라. 착한 사람이 고난받고 악한 사람이 잘사는 불공평을 보라. 하나님이 있다면 악하거나 무능하다는 증거다….”
세상은 기독교에 대해 많이 아는 것 같이 말하지만 크게 틀린 정보를 갖고 크게 오해하고 있다. 기독교를 비난하거나 거절하더라도 바르게 알고나서 하는 것이 공정하겠으므로 여기 기독교 변증을 시도한다. 이전에 발간된 <예수신화? 예수실화!>를 요약정리 보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