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197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에 '투명한 속' '김씨의 옆얼굴' '우리 낯선 사람들' '측백나무 울타리' '금요일엔 먼데를 본다' '녹綠' '고령을 그리다' 등이 있으며, 시선집에 '유리 속의 폭풍' '비밀' '고추잠자리', 어른을 위한 동화에 '꽃의 이름을 묻다', 기행산문집에 '삼국유사의 현장기행'이 있다. 대구문학상?김수영문학상?김달진문학상?대구시문화상(문학 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영남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수영문학상과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했다.
| 자 서 |
대구문학관장으로 있으면서 문학관이 있는 향촌동 일대를 기웃거리고 다닌 흔적들이다. 가믐에 미세하게 갈라터진 땅 같은, 손금 같은 골목들을, 바람기 가득한 마른 못 바닥인양 더듬으면서, 사랑의 마음 발굴자처럼 탐색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