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온통 붉었다. 기름을 칠한 듯 반짝이는 붉은 색 돌을 쌓아 만든 뾰족한 첨탑과 성벽 위로 기사 조각상 수천 개가 열을 지어 서 있었다.
그것들은 살아있는 것처럼 정교했는데 끔찍하게도 모두 비명을 지르거나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핀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갔다. 그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검은 말로 변했고 무영은 빠르게 성문을 향해 달려갔다.......
엔키는 막강한 힘을 지닌 용이지만 주인인 무영의 명령에 쉽사리 복종하지 않는다.
그리고 용은 한 발 더 나아가 마법의 공간에서 무영을 시험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