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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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홍씨 | 스타북스 | 2020년 04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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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가 선정한 궁중문학의 진수!!

시아버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 사이의 갈등에서
아들 정조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버린 세자빈 홍씨

열 살에 사도세자의 세자빈으로 책봉되어 궁중에 들어온 혜경궁 홍씨는 영조와 세자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세자빈 홍씨의 나이 열여덟에 첫아들이 죽고 나서부터 한 많은 일생이 시작된다. 노론인 친정집과 소론의 비호를 받는 남편 사이에서 비운은 깊어지기 시작하고 사도세자와 영조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골이 생긴다. 그런 와중에 세자는 울화증이 점점 깊어지고 발작으로 인해 살인까지 하게 된다. 마침내 세자의 생모 선희궁은 세자의 살기가 부친마저 위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영조에게 아들 사도세자의 행태를 모두 밝혔다. 선희궁은 아들을 버렸고, 세자빈 홍씨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버렸다. 결국에는 스물여덟 살의 사도세자가 삼복더위에 뒤주에 갇혀 죽는 비극이 일어난다. 사도세자의 죽음은 노론과 소론의 끊임없는 싸움에 빌미를 주게 된다. 영조가 세상을 떠나고 정조가 즉위하는 과정에서 홍씨의 친정집이 방해를 하고 홍봉한과 정후겸, 화완옹주 등이 정조로부터 배척받는다. 아들 정조의 즉위 후 홍씨는 혜경궁으로 높여지고 지극한 효도를 받는다. 혜경궁 홍씨는 아들인 정조가 세상을 떠나고도 15년을 더 살고 창경궁에서 8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한중록》은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둘째 아들인 사도세자의 빈으로 있다가 아들 정조가 즉위하면서 혜경궁으로 높여진 홍씨가 저술한 자전적인 회고록이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궁중의 음모와 갈등이 그대로 드러난 기록으로 궁중문학의 진수라 할 수 있다.

저자소개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
조선 21대왕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의 빈이자 조선 22대왕 정조의 생모.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홍봉한의 차녀로 1735년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한산 이씨이다. 열 살의 나이에 사도세자의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입궁했으며, 의소세손과 정조, 청연공주와 청선공주를 낳았다. 맏아들 의소세손이 세 살 만에 죽고, 남편 사도세자는 당쟁의 대립 속에 영조의 노여움을 사 뒤주에 갇혀 죽는 비운을 겪었다. 마흔두 살 때 둘째 아들 정조가 왕위에 올랐는데, 아버지 홍봉한을 비롯한 외가가 정조의 즉위를 방해한 세력으로 간주되어 배척당하게 된다. 1800년 손자 순조가 즉위했지만 나이가 어려 영조비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었고, 사도세자에게 동정적이었던 인물들이 대대적으로 숙청되면서 혜경궁 홍씨의 동생 홍낙임도 처형되었다. 1795년 회갑을 맞아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회고하며 《한중록》을 지었는데, 이 작품은 《인현왕후전》, 《계축일기》와 더불어 궁중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1816년 사망했으며 고종 때에 헌경왕후로 추존되었다.

역자소개

신동운
서울대학교 ‘학풍’이라는 동아리에서 《TIME》지 해설 강의를 맡아 전 서울대학교 내에 시사 영어 열풍을 일으켰던 신화적인 인물이다. 최근엔 동양의 고전과 서양의 대표적 사상가들을 결합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쉽게 전달하고자 하며, 동양 고전이 새롭게 읽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어 관련 저서 및 역서로 『햄릿』 『하멜표류기』 『신동운 영어강의록』 『영어의연구』 『영어뇌 만들기』 『삼위일체 영어 캠프』 『40대가 다시 읽는 청춘 영시』 등이 있다. 인문서로는 『손자병법 삼십육계』 『365일 촌철살인의 지혜 - 고사성어』 『365일 보편타당한 지혜 - 사서오경』 『링컨의 기도』 『상상력의 마법 : 다빈치처럼 두뇌 사용하기』 등을 짓고 편역했다.

목차소개

머리말

제1권 세자빈 되어 궁궐에 들어가다
제2권 영조와 사도세자의 불화가 극에 달하다
제3권 사도세자 뒤주에서 천둥소리 들으며 죽다
제4권 나와 내 친정에 대해 기록하다
제5권 역적의 집안이 된 친정을 변명하다
제6권 정조와 순조 그리고 나의 한 많은 일생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3대에 거처 파란만장한 궁중사를 담아낸 혜경궁 홍씨의 기록!
“나는 붓을 들어 피눈물로 지센 세월의 한 많은 생애를 쓴다”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 속에 가두어 굶겨 죽인 참사를 중점적으로 밝히며, 그것에 얽힌 궁중의 비사를 들려준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온갖 정치적 모략과 싸움이 난무하는 궁궐에 살면서, 시아버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 아들 정조, 손자 순조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궁중사를 담아낸 혜경궁 홍씨의 기록으로 궁중문학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혜경궁 홍씨는 열 살에 궁에 들어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나이 열여덟에 첫아들이 죽고, 노론인 친정집과 소론의 비호를 받는 남편 사이에서 비운은 깊어지기 시작한다. 더구나 사도세자와 영조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골이 커져만 간다. 그러한 가운데 사도세자가 스물여덟 한창 나이에 뒤주에 갇혀 죽는 비극, 즉 임오화변이 일어난다. 이 일은 이후 노·소론이 끊임없이 싸우는 빌미가 되며, 혜경궁 홍씨의 친정집이 정조의 즉위를 방해하고 홍봉한과 정후겸·화완옹주 등이 정조로부터 배척받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정조 사후, 혜경궁 홍씨는 다시 한 번 글을 쓰기 시작한다. 어린 손자 순조를 향하여 임오화변 일과 정조 즉위를 방해한 일로 죄를 받은 친정집의 죄를 씻어달라고 청한 것이다.
혜경궁 홍씨의 행위에 대한 옳고 그름, 그 기록의 사실성 진위를 놓고 따지고, 혹자는 혜경궁 홍씨를 두고 말하기를 ‘너무나 정치적인 여자’라 하며, 《한중록》이 위선과 허무로 가득하다고도 하지만, 그녀의 삶은 단순한 사실 몇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한 풍파의 삶 그 자체로, 《한중록》은 내밀한 궁중의 사생활까지 기록한 궁중문학의 귀중한 사례로 보면 되겠다. 또한 책 후반에 사도세자의 죽음에 얽힌 임오화변에 대해 기술된 역사와 《한중록》 내용과의 다른 점을 비교했다. 《한중록》은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하는 비극의 역사 속 미스터리를 푸는 것에서도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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