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 2

김집 | 책만드는토우 | 2019년 08월 1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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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스페인의 수호성인은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야고보다. 야고보가 이베리아 반도에서 7년간 예수의 복음을 전하다가 돌아간 예루살렘에서 헤로데에게 목을 잘려 죽었다. 그 야고보가 예수처럼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부활했다.
야고보 성인이 안치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을 향해 전 세계 180여 개 국에서 일 년에 수십만 명이 피레네 산맥을 넘어 800km를 걷는다. 오로지 야고보 성인을 알현하기 위해서.
같은 신을 다른 방식으로 믿는다는 이유로 구교와 신교 사이의 전쟁은 100년 동안 이어지면서 같은 신의 이름으로 서로를 죽이며 유럽의 인구 1/4을 잃고서야 끝이 났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니체는 ‘신이 죽었다’고 선언했다. 신이 죽지 않고서야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이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작용에 대한 반작용일까? 종교의 대체제로서 이성과 과학을 주장하는 계몽주의나 무신론이 널리 펴지면서 종교는 깊은 침묵에 빠져든다. 하지만 종교에 대한 깊은 자성과 묵상 그리고 영적회복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된 곳이 바로 산티아고다. 산티아고는 예루살렘이나 로마와 다르게 자신의 신심을 온 몸으로 증명해보여야 야고보 성인을 알현할 수 없다. 누구의 인생이든 신이 머물다 간 순간이 있다. 이 길에서다.

2019년 6월 집연구소에서
김집

저자소개

김집의 저서

종이책: 『목조주택으로 내집 짓기』 『작은집이 더 아름답다』 『이것이 통나무집이다』 『한권으로 읽는 집이야기』 『목수에서 마스터빌더까지』 『나는 100㎡다』『서울여자, 40일만에 뚝딱 집짓기』 『스틸하우스에서 저(低)에너지하우스까지』 『이것이 스틸하우스다』『이것이 목조주택이다-골조편』 『이것이 목조주택이다-마감편』 『청소년을 위한 한옥감상법』 『세상에서 가장 영리하고 가장 인내심 있으며 가장 강한 그 이름, 목수』 『내집 114배 잘 짓는

목차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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