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 그 길 위에 서다

나중식 | 좋은땅 | 2020년 04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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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지난 5년을 나는 하루도 쉬지 않고 내 영혼을 깨우며 살았다. 꽃반에 실타래 걸어 놓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절박한 구원의 절규, 그 비나리는 나의 기도가 되고 詩가 되었다. 매일 매일 한 땀 한 땀 써 내려간 나의 비나리, 그 부르짖음이 하나둘 모여서 오늘의 시집이 되었다. 앞이 보이지 않았던 그 무렵 그때는 몰랐다. 그 詩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천국인지 지옥인지, 또 아픈 나에게 무슨 힘이 되는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나의 독백, 그 떨림의 넋두리가 복음인지 저주인지 나는 몰랐다. 그저 일상의 감정을 일기장에 써 내려가는 일과라 생각했다. 매일 매일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그러나 지금은 안다. 내가 어둠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남몰래 詩를 썼기 때문이라는 것을…… 내가 상처받은 내 영혼을 깨워 詩를 쓰는 동안 나도 모르게 집 나간 나의 건강이 돌아왔다는 것을…… 원나라 식경의 양생법에도 없는 그 치유의 힘, 그 양생의 힘, 지금 와 생각해 보니, 詩는 나에게 내린 하나님의 숨결(ruach), 성령이었다.
- 「병상일지 (5)」 중에서"

저자소개

도진 나중식
경성대학교 명예교수
전) 대학총장
도진(1952~)은 시문학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시 창작과정을 수료하지도 않았고, 그 어떤 시인협회 문인협회 동호인도 아니다. 시집으로는 5년 동안의 암 투병과정을 병상일지의 형식으로 쓴 연작 시집, 「그날이 올 때까지는」 「내 안에 부는 바람」 「울지 않는 종은 울고 싶다」 「돌강은 흐르고 싶다」 등이 있다. 이 「폐선, 그 길 위에 서다」는 그가 병상에서 쓴 다섯 번째 시집이다. 그는 암과의 투병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에게 시는 하나님의 숨결, 성령이었다. 지금도 그는 이 성령이 자신의 암 치유와 양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믿고 있다. 시집이 아닌 저서로는 『행정사상』 『한국행정사상사』 『한국의 공직윤리 ? 공(公)은 존재하는가?』 등 10여 권이 있다

목차소개

차례
프롤로그 7
1부 니르바나 11
잠 못 드는 밤/ 나의 병/ 칠석물/ 미련/ 그날은 온다/ 병상의 달빛 / 좁쌀 하나의 무게/ 안다는 것/ 유용과 무용/ 도덕/ 니르바나 ⑴/ 나르바나 ⑵/ 니르바나 ⑶/ 니르바나 ⑷/ 니르바나 ⑸/ 회생/ 기적이다/ 감잎의 사랑/ 눈물 속에 봄은 온다/ 질언質?/ 상대성/ 첫 기억/ 그날처럼/ 주말농장/ 나의 처방전/ 성언醒?/ 별꽃/ 아프고 난 뒤부터/ 세 여인/ 광무곡/ 모진 바람 다 지난 오늘

2부 하늘을 날고 싶어 49
목어고木魚鼓/ 하나뿐인 내 편/ 하늘을 날고 싶어/ 가을이 죽었구나/ 친환경 추수/ 역지사지易地思之/ 풍경 소리/ 그때 그걸 알았더라면/ 청사포 망부송/ 손거울/ 백두옹/ 연금 받는 날/ 고향 생각/ 누가 오래 사는지/ 꽃망울/ 여인의 향기/ 촌철살인/ 방사房事/ 오진誤診/ 카이로스/ 봄소식 ⑴/ 봄소식 ⑵/ 시를 쓴다는 것은/ 작은 소망/ 산골동네 5월/ 꽃샘추위/ 우는 바위/ 문패를 내리며

3부 폐선, 그 길 위에 서다 81
하나님이 사는 곳/ 내 그림자/ 회나무 한 그루/ 이사하는 날/ 다람쥐의 손/ 폐선, 그 길 위에 서다/ 네가 울면/ 개새끼/ 밤새워 우는 새/ 길 없는 길/ 비 온 날 아침/ 알함브라의 눈물/ 성형/ 봄은 소리로 다가온다/ 너의 이름이 부끄럽다/ 불신자의 항변/ 미세먼지/ 꽃샘바람/ 인생길/ 잔소리/ 동물 왕국/ 이모티콘/ 무상/ 과욕/ 본질/ 삼봉 선생께 물어본다/ 빗나간 화살/ 부치지 못한 편지/ 시상詩想

4부 바람은 지나간다 121
조울증/ 막바지/ 기죽지 마!/ 아이의 눈 / 달빛 소나타/ 파랑새/ 봄의 향연/ 바람에 깃들어/ 늦은 후회/ 경계 ⑴/ 경계 ⑵/ 막다른 골목/ 백수의 하루/ 귀 기울이면 들린다 ⑴/ 귀 기울이면 들린다 ⑵/ 행복론/ 자아自我/ 병상의 봄/ 자연휴식년제/ 은혜/ 과민/ 봄 숲의 노래/ 그해 봄/ 대나무처럼/ 무위자연/ 바람은 지나간다/ 늦은 발견/ 화답황정견의접도/ 나는 복 있는 사람이다/ 나는 빛이다
병상일지 ⑸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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