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두고 ‘여자들이 보는 빨간 맛’이라고 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
5년 차 드라마 작가, 윤마리.
내 새끼 같은 작품을 전 남친에게 뺏길 위기에 처하고
그를 쫓아간 클럽에서 낯선 남자, 선우와 마주친다.
다음 날, 정신을 차리니 그 남자와 한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그래. 생각하자. 드라마에서 이러면 보통 아무 일도 없잖아!
……아니지. 이건 드라마가 아니잖아!’
막히던 전개도 술술 쓰게 만드는, 직진밖에 모르는 남자.
알고 보니 이 남자가 할리우드 유명 감독, 이선우란다!
떠오르는 할리우드의 스타 감독, 이선우.
한국에 돌아와 첫사랑, 마리와 운명처럼 재회한다.
마리가 오랜 연인과 헤어졌다는 걸 안 이상 그녀를 가만두기 싫어졌다.
아니, 괴롭히고 싶어졌다. 옆에 두고서.
마리와 함께하는 조건으로 선우는 한국에서 데뷔작을 찍기로 하고,
촬영 준비를 함께하며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지는데…….
“나랑 해요, 로맨스. 나 잘해요.”
“뭘 잘하는데요? 다음 대답이 기대는 되는데.”
“밥도 잘하고, 장도 잘 보고. 그리고…… 그것도 잘해요.”
작가 윤마리, 감독 이선우.
두 사람이 만들어 가는 드라마보다 더 로맨틱한 이야기.
<로맨스는 처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