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강의모의 책을 권합니다
읽기는 맛있는 기억이다
그 흔한 취미
이름이 뭐라고
햇빛을 모으는 시간
돌아선다는 것
다가오는 것
바람의 지표
아무나 이겨라
어른의 무게
사랑도 마실
네 꿈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더불어 세상
사색은 멀고 검색은 가깝다
책하고 놀기
반복의 슬픔과 기쁨
시험을 치르는 자세
마음아 이겨라!
아무튼, 하루쯤 방랑
읽는 여행
익숙한 봄, 낯선 하루
물리와 화해하기
읽는 사랑
혼자가 아닌 나는 없다
늙는 게 뭐라고
그림책을 읽는 시간
모든 경계에 우정이 흐르기를
우정의 진화
느리게 읽는다는 것의 의미
단순해질 용기
살아 있는 한, 인생은 열린 결말
강의모가 읽었고, 또 읽게 될 책
닫는 글
『살아 있는 한, 누구에게나 인생은 열린 결말입니다』는 이런 책입니다!
10년 넘게 라디오 독서 프로그램의 작가로 일해 온 저자가 ‘책 읽기’를 주제로 쓴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동안 책을 매개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책과 함께한 지난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작가의 소중한 경험들을 만날 수 있다. 연결하고 확장시키며 창조하는 독서의 힘과 책 읽기가 선사하는 기쁨을 되새기게 하는 글이다.
책을 읽을수록 책 앞에서 겸손해진다고 말하는 저자는 ‘책하고 놀자’ 프로그램의 작가로 일하며 만났던 인터뷰이들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비영리단체인 바라봄사진관과 함께했던 봉사활동 이야기, 어렵게 꺼낼 수밖에 없는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 등을 그동안 읽었던 책 이야기와 촘촘하게 엮으며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인생의 문제들을 툭 던져 놓는다. 그리고 독자들은 눈으로 글을 좇으며 저자가 경험했던 ‘책 읽기’의 힘에 공감하게 된다.
특히 작가가 책과 사람 속에서 발견한 “진짜 어른으로 조금 더 깊어지라는 인생의 충고”들은 새겨들을 만하다. “책 읽는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인 작가는 누구에게나 열린 결말인 여생에 대해 호기심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한다. 삶을 향한 호기심을 잃지 않게 해 준 것. 사람을 잇고 경험을 확장시켜 준 것. 그것이야말로 책이 그에게 지금까지 한평생 끊임없이 선사해 준 아주 특별한 선물일 것이다. 이 책도 독자들에게 그런 선물로 다가갈 수 있기를.
* 이 책은 책과 멀어지고 있는 요즘 사람들에게 다시 ‘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고, 종이책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목수책방의 새로운 에세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