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자신을 직시하고 싶다. 하지만 내 자신을 직시한다는 것이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스스로를 왜곡하는 경우도 있지만, 환경으로 인해 왜곡된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왜곡된 겉모습 뒤에 감춰진 자신의 실체를 알아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결코 내 개인의 이야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치밀하게 살펴보듯 우리 나라의 역사도 치밀하게 살펴 정확히 알아야 한다. 부끄러운 역사는 부끄러운 대로, 자랑스러운 역사는 자랑스러운 대로 우리에게 말을 건다. 각각의 역사가 우리에게 하는 말을 정확하게 들어야 자랑스러운 역사는 계승하고, 부끄러운 역사는 되풀이하지 않게 주의할 수 있다.
세월이 사람이라는 나무를 키운다고 생각한다.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면서 이런 생각이 싹트기 시작하여 정진학원 종로엠학원과 대성학원에서 강사를 하며 더욱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 이런 생각의 씨앗이 더 알차게 되길 ‘OK한국사’를 내며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