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했던 최선의 선택

티부이 | 내인생의책 | 2020년 05월 27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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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했다.
딸이 미워하는 무뚝뚝한 아버지라도
다음 세대에게 좋은 세상을 남기지 못해
손가락질받는 꼰대일지라도.

그 사절, 베트남의 역사가 슬픔의 절정으로 치닫던 순간에도, 그들 모두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각자가 했던 최선의 선택은 반드시 최선의 결과를 낳지 않는다. 이 책은 남베트남의 패망 이후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자란 저자 ‘티부이’가 그림으로 그린 회고록이다. 1등만을 강요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상을 해주는 어머니. 무능했고, 무뚝뚝하기만 했던 아버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부모님을 가족의 역사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저자는 이해해보려 했다. 부모님의 삶을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베트남의 슬픈 역사는 언제나 함께였고, 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깨닫게 된다. 딸이 미워하는 무뚝뚝한 아버지, 손가락질받는 꼰대라는 결과를 낳긴 했지만 그들 모두는 할 수 있던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는 사실을.

”할아버지, 부모, 자매들 그리고 나…
우리는 누구도 장기판의 말이 아니었다.“

프랑스의 침략, 식민지배, 미군의 개입 그리고 분단과 전쟁의 역사. 당시 사람들에게 그건 무엇을 의미했을까? 그들에게 식민지배는 무엇이었고, 전쟁은 무엇이었을까? 살아남기 위한 선택보다 더 중요한 선택지가 그들에게 있었을까? 그들은 어떤 선택을 더 잘할 수 있었을까? 급변하는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의 부모님 그리고 조부모님들이 했던 ‘최선의 선택’. 그게 최선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 중 그 누구도 장기판 위의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미군, 월맹, 월남이 치열하게 장기를 두는 장기판 위 그 어떤 말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많은 선택지를 거세당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던 선택지는 애초에 제한적이지 않았을까?

아이에게 전쟁과 슬픔의 유전자를 물려주지 않을까?
절대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주지 않을까?

저자는 역사를 추적하는 그 과정에서 역사의 대폭발이 부모님의 인생에 먼지를 불어넣었고, 그 먼지가 그들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 피의 일부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많은 부분이 우리 자신의 것이고, 또 얼마나 많은 부분이 부모님을 통해 우리 피와 뼈에 각인되어 운명 지어져 있을까? 저자는 자신 역시 부모가 되는 과정에서 아주 우연히 자신의 인생과 꽉 묶여 있는 새로운 인생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곤 결국 이 회고록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임을 깨닫는다. 최선의 선택을 했음에도, 자식이 자신을 원망하더라도, 혹시라도 내게 묻은 먼지가 죄 없는 아이에게 묻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부모의 마음. 어른이 된 지금도 부모 앞에서는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허가증을 가진 듯 행동하는 우리. 마침내 부모가 되었을 때 우린 부모를 하나의 인간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마치 우리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자식에게 끝이 없는 희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된다. 부모가 되면서 비로소 부모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 추천의 말

“피란민이자 한 아이의 어머니인 여인의 삶을 회고하다. 1978년, 여인의 가족은 조국을 떠나야만 했다. 열강의 침략으로 찢어진 약소국 출신으로, 동시에 부모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실감 나는 묘사의 걸작이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아마 전쟁이라는 원석을 황금으로 빚어내는 기적의 연금술사가 아닐까 .
희극과 비극, 가족애와 파멸의 혼화에서 그녀는 미학을 찾아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후기 中

“오직 글과 그림으로써 전쟁의 참혹함을 묘사해낸 이 작품은 마르잔 사트라피 作 《페르세폴리스》의 베트남판이라 할 것이다.”
- 막신 홍 킹스턴, 작가

“작금의 난민 사태에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공감으로 숨이 멎을 지경이다.”
- 크레이그 톰슨,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충격 그리고 희망.”
- 톰 하트,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전쟁 통에 서 있는 인간을 익숙한 필체로, 다각적인 측면에서 묘사한 작품이다. 믿고 보라.”
- 파에 마이엔 응, 작가

“일독하라. 그리고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가족의 아픔을 바로 보라. 익숙하다 하여 묵인하지 말라. 감히 필독서라고 하겠다.”
- 로렌스 민 부이 데이비스, 편집장 겸 큐레이터

“분명 흥미롭고 실감 난다. 하지만 금세기를 살아온 베트남인이라면 누구나 뼈에 사무치는 진실이 이 책에는 있다. 사무친 역사는 후세에 흐른다. 폐부에 깊은 상처를 내고, 다시 치유해주는 책이다.”
- 비엣 트란 응우옌, 퓰리처상 수상 작가

“베트남 격동의 역사! 전쟁과 가난, 혼돈, 후퇴라는 거시적 사건이 한 가족에게 어떠한 상처로 남는지를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집필한 책이다.”
- 세실리 웡, 작가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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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 목 차

Chapter 1 분만 7
Chapter 2 되감기 29
Chapter 3 집 혹은 감옥 67
Chapter 4 피와 쌀 97
Chapter 5 같은 혹은 다른 137
Chapter 6 장기판 179
Chapter 7 영웅과 패자 217
Chapter 8 해안 269
Chapter 9 불과 재 299
Chapter 10 밀물과 썰물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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