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전체주의는 신비주의를 토대로 한 일종의 유기체설이라고 이렇게 대범하게 규정할 수가 있다.
전체와 부분과의 관계에 대하여 전체주의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즉 전체가 있고 이것과는 별개로 부분 또는, 개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은 전체이고, 개체는 개체로서가 아니라 ‘지체(肢體)’로서 전체의 지체임에 불과하다. 개(個)의 양적 집계가 전(全)인 것이 아닐 뿐 아니라 전(全)의 양적 분별에 개(個)인 것도 아니다. 구체적인 것은 전체의 지체로서 개체인 것이며, 전체와 대립 또는, 독립된 개체라는 것은 구체적이 아니라 반대로 추상적이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