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믿음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스데반이 목숨을 다해 전했던 설교가 그 중 하나였습니다. 회중들에게 이 설교를 전하고 나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천사와 같은 얼굴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스데반처럼 진실된 복음을 전한다면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목요연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일방적인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을 전하는 스데반을 보면서 과연 죽음 앞에서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스데반처럼 멋진 설교를 남길 수는 없어도 그가 한 설교를 정직하고 올바로 전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설립 15주년을 맞이하는 목회의 시간 동안 과연 얼마나 정직한 설교를 했는지 부끄러운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늘 함께 하셨고, 지혜를 주셨기에 스데반 설교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부족한 설교이지만 여러분도 스데반의 마음을 느껴보시고 정직한 신앙으로 복음을 전하는 스데반을 아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늘 한 마음으로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노력해주시는 물줄기교회 성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열 번째 책을 출판하기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출판부 집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물줄기교회는 앞으로 몇 권의 책을 더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거저 받은 말씀을 거저 나눠드리는 헌신을 계속할 것입니다.
스데반의 믿음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