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일 때는 단풍들지 않는다

권우열 저 | 푸른문학 | 2020년 05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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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지난 시간을 되새겨보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삶의 휴식시간이 된다. 삶도 잠시 휴식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쳐서 주저앉거나 쓰러질 수 있다. 지난날을 더듬는 것은 결코 삶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삶의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쓴 산문들은 삶의 휴식시간마다 모은 생生의 조각들이다. 내 산문을 읽는 동안만큼이라도 이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삶의 속도를 늦추면서 짧으나마 당신에게 삶을 되돌아보는 휴식 시간을 가져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육체적 건강을 위하여 산책을 즐긴다. 그러면서 주변을 구경하기도 하고 어느 전망 좋은 곳에서 쉬어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마음속에서도 산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저자소개

저 권우열 전남 광양에서 출생하였다.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하여 전남 광양지사장과 경기 광주지사장을 비롯하여 경기북부본부 판매사업실장 광주전남본부 기획관리실장 및 한전 본사 갈등관리실장 등을 역임하였다.

목차소개

서문
꽃, 잎, 열매 그리고 낙엽
분꽃에 맺힌 새벽이슬
개망초 피는 사연
시골 호박
시골 논두렁 맨드라미
가을 코스모스
갈대
동백기름
탱자가 익어 가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
낙엽을 보면서
마음속에 여울졌던 그 울음, 그 소리
어두운 밤의 개구리 소리
누렁이의 마지막 울음
빗소리
개 짖는 소리
산이 전하는 것은
산의 향기
산의 고요
산에 오르면
지리산 세석평전의 꽃
쏜살같은 세월의 저편에는
고향 앞의 버드나무
비에 젖은 느티나무
저녁노을
고향 강변에 서다
울타리
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전기의 전성시대
삶이 짙어질수록 그리움도 짙어지고
고사리 꺾는 철이 돌아오면
쌀고개
희미한 등불 하나
땅거미 속의 멧비둘기
밤나무
솔바람
가을밤 달도 밝은 데
무명 이불
어머니의 젖무덤과 흙무덤
생生과 인연 그리고 길
사주팔자
철 지난 부채
누가 술병을 깨트렸을까
현대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청춘일 때는 단풍 들지 않는다
고추잠자리
인연이란 무엇인가
모든 길은 끝이 있다
판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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