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그림자의 춤(개정)

앨리스 먼로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5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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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노벨문학상, 맨부커상, 오헨리상 수상에 빛나는

앨리스 먼로 문학 세계의 정수를 만나다

“앨리스 먼로는 단편소설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의 장편소설 작가들이 평생을 공들여 이룩하는 작품의 깊이와 지혜와 정밀성을 매 작품마다 성취해 냈다.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반드시 깨닫게 된다.”_2009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선정 경위 중에서

단편 작가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앨리스 먼로 문학 세계의 정수를 담은 3종 컬렉션이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앨리스 먼로의 첫 소설집인 『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의 대표작이자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에 빛나는 『런어웨이』가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이게 된 것.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총독문학상〉을 3회, 〈길러상〉 2회를 비롯 2009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는 마거릿 애트우드, 얀 마텔 등과 함께 명실공히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 문단의 작가들과 유수의 언론들이 앞다투어 존경을 표하는 ‘우리 시대 체호프’, ‘진정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앨리스 먼로의 단편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법한 여자들을 화자로 삼는다. 그녀들의 서사는 흔하디흔한 일상에 대한 것이지만, 삶 전체를 껴안듯 복잡한 무늬들이 탁월한 구성으로 아름답게 담겨 있다. 단 몇 십 쪽의 짧은 이야기 속에서 정교한 문학적 세공의 힘을 느끼게 하는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 앨리스 먼로, 이제는 절필을 선언하여 아쉬움이 큰 그녀의 대표작들을 웅진지식하우스 ‘앨리스 먼로 컬렉션’을 통해 만나보자.

“작품을 쓸 때 특정한 형식을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저 하나의 이야기를 할 뿐이지요. 그것도 누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풀어쓰는 구닥다리 방식으로요. 그러나 저는 ‘일어난 일’을 조금은 다른 형식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어떤 우회로를 거쳐, 낯선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말이죠. 저는 독자들이 ‘일어난 일’에 대해서가 아니라, ‘일어나는 방식’에 놀라움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단편소설이 거둘 수 있는 최대한의 성과입니다.”_작가 인터뷰 중에서

저자소개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 윙엄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던 시절 첫 단편 「그림자의 차원」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1968년 출간된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 캐나다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후 영어권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78년 『거지 소녀』와 1986년 『사랑의 경과』가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 차례나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1998년 『착한 여자의 사랑』과 2004년 『런어웨이』로 길러상을 두 번 수상했다. 1971년 출간한 장편소설 『소녀와 여자들의 삶』으로 캐나다 북셀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앨리스 먼로의 작품은 모국인 캐나다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며 큰 사랑을 받아왔고, 미국에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오헨리상, 펜/맬러머드 상 등을 받았다. 2009년에는 “작가들이 평생에 걸쳐 이룩하는 작품의 깊이와 지혜, 정확성을 매 작품마다 성취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소녀와 여자들의 삶』은 1996년 미국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각색되었고, 단편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은 영화 [미워하고 사랑하고]로 제작되기도 했다.

2012년 소설집 『디어 라이프』를 발표했다. “오랜 커리어의 절정”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트릴리엄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작품을 끝으로 먼로는 더이상 글을 쓰지 않겠다고 밝혀, 『디어 라이프』는 사실상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우리 시대의 체호프’라 불리는 앨리스 먼로는, 2013년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는 평을 들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장편소설의 그림자에 가려진 단편소설을 가장 완벽하게 예술의 형태로 갈고닦았다”며 선정 경위를 밝혔다.

목차소개

작업실
나비의 나날
떠돌뱅이 회사의 카우보이
휘황찬란한 집
망상
태워줘서 고마워
하룻강아지 치유법
죽음 같은 시간
사내아이와 계집아이
그림엽서
붉은 드레스―1946
주일 오후
어떤 바닷가 여행
위트레흐트 평화조약
행복한 그림자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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