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말고 내 콘텐츠

서민규 | 마인드빌딩 | 2019년 12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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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온전한 내 것’ 내 콘텐츠,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너’인 회사 밖에서, 밀레니얼 저자가 콘텐츠로 살아 낸 퇴사 후 3년간의 이야기

커리어 절벽에서 만난 콘텐츠

백 장 가까이 이력서를 쓰고 있는 사회 초년생도, 든든한 경력을 쌓아 온 중년의 직장인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힘든 요즘 같은 시대에는 커리어 앞에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회사를 나와서 더 이상 명함 속의 직함이 아닌 나 자신의 본연의 모습으로 서야 되는 상황일 때는, 더더욱 진정한 자신과의 처절한 대면이 이루어진다. 세상은 커리어 무자본인 당신에게 주목할 여력이 없다. 언제나 바쁘게 돌아간다. 모든 회사의 담당자는 늘 업무에 파묻혀 있기 때문에 당신을 알아봐 줄 시간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에 빠져 주저앉아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조직의 울타리 밖으로 나오면 커리어는 그 자리에 멈춰 서야만 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한 번도 정규직으로 일해 본 적 없는 저자는, 커리어의 절벽 앞에서 콘텐츠의 가능성을 주목했고, ‘콘텐츠 코치’라는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었다. 세상 속에 당당하게 자신을 자리매김하고, 또 세상과 사람들을 향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희망적인 것은 이 시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치 있는 제안과 콘텐츠를 반긴다는 사실이다.

‘진짜 나’를 세상에 연결해 주는 콘텐츠 자본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콘텐츠 자본’이 쌓인다. 과거에는 커리어를 잘 쌓은 사람들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콘텐츠를 잘 만들면 커리어가 쌓이는 시대다. 전통적인 커리어 자본은 수직적이고 경쟁적이며 오프라인이 주 무대였다. 이를테면, 한 지원자가 어느 대학의 교수 자리에 임용되면, 다른 지원자들은 탈락의 쓴잔을 마셔야만 한다. 하지만 콘텐츠 자본은 수평적이고 비경쟁적이며 주 무대가 온라인이다. 내 생각과 경험, 지식을 콘텐츠로 만들어 세상에 선보인다고 해서 다른 이들이 그렇게 할 기회를 차단하는 일은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전통적인 커리어 자본이 조직 속에서 상사의 지시에 무조건적으로 따르며 자신을 소진할 때 잘 얻어지는 것이라면, 콘텐츠 자본은 ‘온전한 내 것’을 잘 만들어낼 때 얻을 수 있는 자부심 넘치는 자본이다. 이는 커리어 때문에 생각조차 ‘외주’ 받아야만 하는 오늘을 사는 많은 이들에게 콘텐츠 자본을 확실히 부각시키는 중요한 가치다. 회사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온전한 내 콘텐츠를 만드는 데는 그렇지 않다. 다른 종류의 고민이 있어야겠지만, 어쨌든 콘텐츠 자본은 가식적인 내가 아닌 ‘진짜 나’를 세상에 연결해 준다.

시작은 한 조각짜리 퍼즐판 만들기부터

그렇다면 이러한 콘텐츠를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어떤 주제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처음부터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저자는 말한다. 콘텐츠 만들기는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정원 가꾸기와 비슷하다고. 설계도부터 건축 재료, 비용까지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야 시작할 수 있는 건축이 아니라, 흙과 씨앗, 모종삽과 물만 있으면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정원 가꾸기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자신의 관심 태그가 무엇인지, 먼저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정하는 것이다. 그냥 펜이 가는 대로 일단 적어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면, 바로 칸 영화제에서 대상을 탈 만한 걸작을 만들고 싶겠지만, 콘텐츠 만들기는 퍼즐 맞추기가 아니라 퍼즐판 자체를 만드는 일이다. 저자는 처음엔 20조각이나 200조각짜리가 아닌 한 조각짜리 퍼즐판을 만드는 연습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시작한 다음에는 부족한 생각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를 관련 서적과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시대를 앞서 가는 일론 머스크 같은 개척자도 하루에 10시간씩 SF소설을 읽었던 기억을 말하며, 가장 큰 스승으로 책을 꼽는다. 시작은 쉽지 않다. 하지만 첫 걸음을 떼면 손님을 초대할 수 있는 당신만의 콘텐츠 정원은 조금씩 준비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커리어의 길 위에서 대책 없이 흔들리다가 ‘내 콘텐츠’ 만들기를 시작했다. 간단한 콘텐츠로 우연히 월드비전의 사내 동아리에서 강연 기회를 얻었던 경험 이후, 콘텐츠의 가능성을 주목했고, 콘텐츠 자본으로 커리어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삶을 통해 확인했다. 전통적인 의미의 커리어가 없어도, 콘텐츠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콘텐츠를 통해 세상 속에서 나의 위치를
견고하게 할 수 있음을 부지런히 전하고 있다. 오늘도 콘텐츠를 만들어 세상에 제안하고, 세상으로부터 제안을 받으며 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에버노트 본사에서 공인한 국내 1호ECL(Evernote Community Leader)로, 《에버노트 생각서랍 만들기》, 《에버노트 생각서랍 만들기 : 실전편》,《생산적인 생각습관》 등의 전자책 콘텐츠를 썼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기록, 기획, 독서, 콘텐츠 제작 등의 주제로 다양한 기업과 대학교, 교육청 주관 교사 연수 과정 등에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만드는 것에 관심 있는 이들을 돕는 ‘오리지널 콘텐츠 공방, GX(Gallia Expedition)’을 운영 중이다.

목차소개

추천사프롤로그
1장 커리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카이사르의 편지 커리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커리어 절벽에서 콘텐츠 만들기 스토리를 이기는 콘텐츠 콘텐츠 자본가의 시대 게임 체인저는 스스로 데뷔한다 인생의 플랜 B, 콘텐츠
2장 곤도 마리에는 어떻게 정리 전문가가 됐을까?
변화, 그 공포의 얼굴
곤도 마리에는 어떻게 정리 전문가가 됐을까?
변화가 새로운 콘텐츠를 잉태한다
시야가 달라져야 변화가 보인다
길을 만드는 사람들
생존을 위한 삶의 질서, 습관 만들기
태풍이 불면 돼지도 난다

3장 시작이 힘든 이유
10년 뒤에 콘텐츠를 시작한다고요?
한 조각짜리 퍼즐판 만들기
당신의 태그는 무엇인가?
콘텐츠 생산으로 가는 3단계
절박한 문제 속에 나만의 콘텐츠가 있다
만들고 초대하는 즐거움
정체성의 본질은 만들어 가는 것

4장 학습은 따분한 교수의 서재가 아니다
교육받는 나 말고 학습하는 나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니까요
만드는 사람이 배운다
학습은 따분한 교수의 서재가 아니다
회고 속에 작동하는 기회의 메커니즘
나는 먼저 나의 코치가 되기로 했다
길 없는 시대의 지도 그리기

5장 내 콘텐츠에는 해외 고객이 있다
왼손잡이는 세상이 피곤하다
눈치문화 때문에 봉인되는 콘텐츠
에버노트는 유행이 지났다고요?
오리지널 콘텐츠 만들기
삶의 외주 영역 줄이기
나는 ‘seolab' 대표입니다
내 첫 해외 고객의 이름은 하산 알리

6장 콘텐츠 유통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오프라인을 가속하는 온라인
콘텐츠 유통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생산적인 뇌가 좋아하는 오프라인
링크 앞에서 정신 차려야 하는 이유
노교수의 집필실은 최첨단이었다
잠들지 않는 ‘0과 1의 세계’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만나는 사람들

7장 밀레니얼과 꼰대
온라인 세상을 견인하는 밀레니얼
밀레니얼의 무기는 콘텐츠다
꼰대의 출현
꼰대의 반란을 기대하며
ver. 2019 판올림 이해하기
콘텐츠의 미래

에필로그
마인드빌딩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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