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부모가 된다는 것은 철학적 모험이다
1부 딸이 태어나다
ㆍ 시작 아이를 낳기로 한 순간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난다.
ㆍ 책임과 자유 사상과 결혼, 창조와 출산, 철학과 섹스. 정말 이것들은 상호 모순인가?
ㆍ 산파술 딸이 태어나는 순간 소크라테스에 대한 나의 믿음은 흔들렸다.
ㆍ 진통 존재하는 것은 오직 통증뿐이다. 모든 상상과 모든 설명을 넘어서는 통증!
ㆍ 탯줄 자르기 몇 층짜리 케이크 위에 딸기 한 알을 올리고 칭찬받는 꼬마가 된 기분이란!
ㆍ 연민 결국 나는 아내가 견뎌야 하는 고통에서 수만 마일이나 떨어져 있었다.
ㆍ 모성애 아이에게 다가갈수록 심장이 요동친다. 이게 사랑일까? 아니면 그냥 동물적 본능일까?
ㆍ 부성애 나는 사랑에 빠졌다.
ㆍ 눈물 첫아이의 탄생이라는 기쁜 사건에 나는 왜 펑펑 울었을까?
ㆍ 유연성 우리는 최고도로 유연한 인간이 되었지만, 이 아이는 도로 물릴 수 없다.
ㆍ 사랑의 보충 아이는 사랑을 보충하지만 대체하기도 한다.
ㆍ 주체성 부모는 이제 더 이상 개인이 아니다.
ㆍ 투명 인간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빠는 보이지 않는 투명 인간이 된다.
ㆍ 묵시록에 맞서다 아이의 탄생으로 인하여 우리의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
ㆍ 여성의 전권 아이와 엄마의 혈연관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ㆍ 남성의 무력함 자기 성을 물려주는 것은 확실한 애정 표현도, 힘의 증거도 아니다.
ㆍ 공동사회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ㆍ 후회 엄마 됨을 후회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에 불과하다.
ㆍ 계통 우리가 아는 계통수를 도끼로 찍어야 한다.
2부 아들이 태어나다
ㆍ 기다림 아이를 기다리는 일은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일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ㆍ 기원 기원을 알 수 없기는 우주도 마찬가지다.
ㆍ 인생무상 왜 여자는 삶을 시작에서부터 생각하고 남자는 끝에서부터 생각하는 것일까?
ㆍ 페니스 이제 내 안에서 페니스가 자란다. 아들, 아들이다!
ㆍ 쿠겔멘쉬 지금 내 안에서 두 개의 심장이 뛰고 있다.
ㆍ 그로테스크한 몸 그로테스크한 몸은 항상 태어나는 중이고, 스스로 또 하나의 몸을 생산한다.
ㆍ 자궁구 자궁구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기탄없이!
ㆍ 변비 출산을 변비 따위와 비교하다니!
ㆍ 묻지도 않고 아무도 우리에게 묻지 않았다. 태어나고 싶은지, 아닌지.
ㆍ 시간 아이를 보면 나의 죽음도 견딜 만해진다.
ㆍ 지출 우리의 지출이 언젠가 유익한 결과를 낼 것이라는 보장도 전혀 없다.
ㆍ 책임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은 어떤 삶이 가치가 있을지 안다는 뜻이다.
ㆍ 애칭 동물의 왕국이 따로 없군.
ㆍ 망각 나의 온 관심은 오직 여기 이곳에 있다.
ㆍ 자유 나는 아이들 없이 집을 나설 수 있기 위해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다.
ㆍ 식인종 이른 아침 우리는 굶주린 식인종마냥 아이의 냄새를 맡고 살을 깨물어댄다.
ㆍ 돌고 돌아 영원 같은 그 한순간, 우리는 하나가 되고 벽시계의 시곗바늘은 걸음을 멈춘다.
ㆍ 리듬 마-마, 파-파, 하나둘, 하나둘. 아기는 음악을 하기 시작한다.
ㆍ 자연적인 현상 아들이 잠에서 깼을 때 아빠가 아니라 엄마를 찾는 이유는 뭘까?
ㆍ 투명 사회 우리의 사생활은 아이들의 탄생과 더불어 막을 내렸다.
ㆍ 희생 그녀는 자기 삶을 선택했다. 나와 마찬가지로.
ㆍ 꽃이 피다 이곳에 아름다운 천국을 만들어라. 내세도, 부활도 없나니.
ㆍ 수송 수단 엄마는 아이를 수령하여 보관했다가 세상으로 내보낸다.
ㆍ 우연 모든 것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다.
ㆍ 이제 그만 이제 그만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