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 핵융합에 도전한다
우리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들은 모두 에너지를 먹어야만 움직이면서 동력을 얻는다. 육·해·공의 각종 수많은 교통기관이나 각 산업체의 동력들, 그리고 여러 편리한 가정기기 및 사무기기들은 석유, 석탄, 가스, 또는 전기 등과 같은 에너지 자원을 공급받아야 제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 자원들이 어느 날 갑자기 고갈되어 버렸다고 상상해 보자. 우리 주위에서 활기차게 돌아가던 모든 동력이나 기계들이 그 순간에 모두 멈추면서 모든 생산 활동과 문명생활이 정지해 버릴 것이다. 곧 이어서 전 인류는 멸망해 버리든지, 기껏해야 태초의 원시생활의 모습으로 되돌아 갈 것이 틀림없다.
이러한 상황이 가상의 세계나 공상 속에서나 있을 것같이 안이한 생각을 가질지 모르겠으나, 우리 인류에게 닥칠 수 있는 현실 상황이 될 수 있다. 즉 이러한 에너지 자원들은 대부분 지하자원으로, 그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고갈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 인류는 에너지 자원 문제에 대한 발상의 대전환을 하여. 거의 무한하면서 깨끗한 새 에너지 자원을 개발해야 할 절박한 입장에 처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획기적 새 에너지 자원이 될 ‘꿈의 에너지’라 부르는 ‘핵융합’ 에너지에 대한 필요성, 그 개발의 진전과정, 장치의 원리 및 구성, 그리고 개발전망 등을 재래식 에너지 자원이나 기타 새로운 에너지 자원들의 유한성과 관련지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서술했고, 자칫 흥미를 잃기 쉬운 자연과학 분야인지라 가급적 흥미를 잃지 않게 박 교수와 학생기자 성 양의 대담 형식을 빌려서 쉬운 이야기 형태로 풀어나가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