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가(詩歌)의 문투(文套)는 단거리 시조(時調)만 있다고 하기는 짐작에 미흡하다. 그래도 수천 년 동방에서 이렇다 한 조선인의 문학이 왜 그리 투식(套式)으로만 된 것이라 할 수 없고 거시기 조선 음악은 악곡이 없고 모두 가곡(歌曲)이다.
그러면 수천 년 놀아오던 음악도 유독 시조(時調)만 불렀을 리가 만무하다. 이 의심스러운 일의 실마리를 풀기는 어지간한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겠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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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안확(安廓)(1886∼1946) 호 자산(自山)
음악가, 국학자, 독립운동가
마산 창신(昌信)학교 교사, 니혼대학 정치학 수학.
1916년 조선국권회복단 지부장, 3·1운동 마산 지역 만세운동 주도.
1928년 이왕직(李王職) 아악부(雅樂部) 촉탁 근무.
1921년 잡지 ‘아성(我聲)’, ‘신천지’ 편집인
저서로 『조선문명사』, 『조선무사영웅전(朝鮮武士英雄傳)』, 『조선문법』, 『조선문명사』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