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 도장

은종일 | 북랜드 | 2020년 05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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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허공 도장』은 형상시인선에서 26번째로 선보이는 시집이다. 수필 쓰기와 시 쓰기, 평론에 이르기까지, 운문과 산문의 융합시대에 걸맞게 진폭 넓은 문예활동을 펼치고 있는 은종일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사소한 자각』에 이은 『허공 도장』에서는 일상과 자연을 관찰하고 독특한 시각으로 그 의미를 생성하는 은종일 표 작품 90여 편을 담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기억 속의 시간, 장소,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후모어(Humor)의 말과 기분이 있다. 그것은 허공에 이르는 길로서, 일상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진리이자 방법에 속한다.”라고 김상환 시인이 해설하고 있듯이, 「허공 도장」에는 허공에서 찾은 그리움의 서정과 해학으로 풀어가는 달관, 깨달음에 이르는 깊은 사유가 함께 있다.
“…멧가마리가/ 거꾸로/ 매를 벼르는 우물가에/ 삼지창 날 세운 도깨비풀// 누군가의 바짓가랑이에 달라붙었을 때/ 사정없는 매를 기다려/ 툴툴 털려나고 싶듯”(「멧가마리」)
“…쑥 넣으면 이만 원, 쑥 빼면 만오천 원// 아저씨 뭐라고요?/ 눈 맞춰 쑥떡 쑥떡아줌마들/ 얼굴에 붉은 웃음 빵 터졌다”(「빵 터지다」)
“…놀란 멧돼지들/ 허공 밀어젖히다가/ 구름 출근부에/ 몸 도장 찍어놓고 갔다// 나도 가끔 그 허공에/ 콧김으로 찍어놓은/ 멧돼지 출근부 검사하러 간다”(「허공 도장」)
이 외에도 순수한 우리말(비그이, 타끈한가, 졸들었던, 등)과 의성, 의태어를 활용한 시편, 현실을 풍자한 시편 등이 있으며, 자신이 말한 대로 수필-‘家’에서 시-‘人’으로 거듭나고 있는 시인의 시 쓰기 작업의 묘미가 돋보이는 시집이다.

저자소개

은종일

1945년 일본 가나가와현 요꼬스카시[橫須賀市]에서 출생, 경북 군위에서 성장,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회계학을 전공(경영학 석사)하였고, 한국전력공사에서 경북지사장을 역임하고 38년 근속 정년퇴임하였다.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하였다.

2005년 《한국수필》 수필, 2015년 《창작에세이》 평론, 2017년 《문학시대》 시 등단하였다. 수필집 『거리』 『재미와 의미 사이』 『춘화의 춘화』 『아린芽鱗』, 시집 『사소한 자각』 『허공 도장』을 출간하였다. (사)한국문인협회 이사, (사)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 대구문인협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수필작가회 문학상, 한전전우회 대경예술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 9월부터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아카데미 원장, 운영위원장으로 후진 양성에 몸담고 있다.

eunji4513@hanmail.net

목차소개

시인의 말

1 홀딱 벗다
남이섬 유혹 / 배려 / 불통의 사원 / 미소가 이동되다 / 취기 / 휑하다 / 행위
생존의 방식 / 부러운 바보 / 상반되다 1 / 상반되다 2 / 옥연지에 반달 들다
홀딱 벗다 / 새길 내다 / 유탄 / 코스프레 / 지금이 호시절 / 마지막 화해
사랑이 뭐길래 / 대리전 / 이상한 승부 / 멍텅구리 부익부

2 홀라당 열탕
그저 그렇게 / 방음 / 어느 종종걸음 / 회초리 / 막바지 / 헷갈리다 / 힘이 부친다
직선을 점령하다 / 전업 / 홀라당 열탕 / 붉디붉다 / 허공 도장 / 오줌시계 / 간절기
파꽃 / 가을 제대로 만나다 / 섣달그믐날 1 / 썰렁하다 / 겨울江에서 / 천부당만부당
단풍 / 공존

3 빵 터지다
옛집 /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 / 생각 버겁다 / 표리부동 / 맷가마리 / 신 기도문
버거운 상대 / 노숙자 / 빵 터지다 / 발치 / 참꽃축제 / 닮다 / 어떤 거짓말 / 환향
철없다 / 다 카포 / 넝쿨장미 / 두꺼비 읽다 / 증산 / 관망

4 마지막 약속
숭엄하다 / 페르소나 / 대베리아 입춘 / 덧셈 경쟁 / 완숙기 / 그 자리 / 똑같다
멍텅구리 불심 / 무승부 / 바쁜 춘심 / 배롱나무 들키다 / 비꽃 / 선보다 / 아린
요단강의 변신 / 일떠서다 / 치유 / 마지막 약속 / 회생 / 호객

│해설│기억의 서정, 혹은 허공과 후모어Humor의 시 ? 김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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