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설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아프리오리(a prior)’의한 신의 유산이 아니라 몇 번인가 어떤 대담스러운 천재의 손으로 개척되고 발굴되는 동안에 커가고 넓어진 문학의 영역이라는 것은 주목할 일이다.
학적 소설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어떤 철학적 명제를 퍼뜨리거나 인상시키기 위하여 소설이라는 모양을 잠시 빌리는 것과도 같은 것이 그 하나이다. 즉 어떤 철학의 선전을 위하여 소설이라는 수단을 빌리는데 지나지 않는다. 톨스토이의 어떤 작품들이 의도한 것이 그것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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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기림(金起林)(1907~?) 본명은 김인손(金仁孫)
문학 평론가
함북 출생
보성고보, 니혼대학 영문학과 중퇴, 도호쿠 제국대학 영문학과 수학
조선일보 기자
구인회, 조선문학가동맹 활동
납북
첫 시집 《기상도》(1936) 외 평론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