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①-고조선부터 조선 전기까지

신현배 | 도서출판 뭉치 | 2020년 03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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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신비하고 재미있는 한국사 여행
호기심 톡톡! 상상력 쑥쑥!
동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흥미진진 한국사

거북 떼가 다리를 만들어 주몽을 구하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지렁이 아들?
봉수에서는 이리 똥과 여우 똥이 최고의 연료?
사람을 죽여 귀양을 간 코끼리
옛날 선비들은 왜 소를 타고 다녔을까?

뭉치의 초등 인문학 첫걸음 시리즈로서,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에 이어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을 통해 오천 년 한국사를 살펴보는 색다른 역사책이다.
인류 역사와 문명을 함께한 동물 이야기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의 활약상이 흥미진진하다. 역사 인물들과 함께 여러 사건에 관련된 동물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역사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역사책은 지루하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하여 신나고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으며, 마치 바로 옆에서 옛날이야기를 전해 주는 듯한 독특한 구성과 문체가 집중력을 높여 준다.
짧지만 생각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들이 풍부하고, 궁금했던 한국사 상식도 소개하면서 재미를 더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기심 톡톡, 상상력 쑥쑥 「동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를 만나 보자.
■ 출판사 리뷰
흥미롭고 신기한 이야기 한국사 속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 민족이 얼마나 동물과 각별한 사이였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지금도 개·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동물은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력을 주는 존재이다.
「동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에는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과 사건들에 관련된 동물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고조선을 세운 단군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알에서 태어난 삼국 시대의 시조들, 말을 타고 대제국을 건설한 고구려,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키고자 했던 문무왕, 고려의 마지막 왕이었던 공양왕을 지켜 준 삽살개, 농가에서 매우 귀중한 가축이었던 소를 함부로 잡지 못하게 했던 태조 이성계, 자객으로부터 세조를 구한 고양이 등등 역사 속 동물 이야기의 재미나고 신기한 사연들이 흥미를 끈다. 역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는 역사책이며, 아이들은 가장 가까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한국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오천 년 역사를 함께한 별의별 동물 이야기

「동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는 모두 2권에 걸쳐, 오천 년 한국사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했던 여러 동물의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았다.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곰·호랑이·소·말·돼지·개·고양이·쥐·닭·토끼·코끼리·낙타·물오리·고래·거북·메뚜기·용·봉황·지렁이·잉어·매·복어·송충이·대구·이·양·거머리·꺽지·도루묵·명태·조기·홍어·파리 등의 다양한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 역사에 영향을 미친 동물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오천 년 한국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새로운 눈으로 역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난 이야기로만 꾸민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제대로 알려 줌으로써 ‘한국사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한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연표도 수록했다. 동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 역사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몰랐던 혹은 궁금했던 한국사 상식 더하기

이 책의 각 장 마지막 부분에는 Q&A 형식으로 한국사에 대해 몰랐던, 혹은 궁금했던 상식들이 실려 있다. 본문에 실린 한국사 이야기 외에 한국사에 관한 다양한 상식이 재미와 흥미를 준다.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장의 주제와 연관이 있는 또 다른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좀 더 풍부한 한국사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하여 꼼꼼한 역사 읽기가 가능하다.


■ 책 속으로

주몽은 눈앞이 캄캄해졌어. 꼼짝없이 붙잡히게 된 거야. 주몽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혼자 중얼거렸어.
“하느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저는 해모수의 아들이니 하느님의 손자 아닙니까. 그리고 어머니는 물의 신인 하백의 딸입니다.
저를 위해 다리를 놓아주십시오.”
기도를 마치자 갑자기 희한한 일이 벌어졌어. 거북 떼가 나타나 다리를 만들어 놓는 거야. 주몽 일행은 재빨리 그 위를 걸어
강을 건넜지.
-03 거북 떼가 다리를 만들어 주몽을 구하다(28쪽)

천여 년이 흐른 뒤 임진왜란이 일어났어. 왜군은 감은사로 쳐들어와 범종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보물을 빼앗았지. 이들은 보
물을 배에 싣고 동해로 나아갔어.
그런데 얼마쯤 지났을까, 맑은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폭풍우가 몰아치는 거야. 결국 배는 바닷속에 가라앉고 말았지.
왜군의 배가 침몰한 곳은 대왕암 바위가 있는 감포 앞바다였어. 사람들은 용이 된 문무왕이 폭풍우를 일으켜 왜군을 혼내 주고 감은사의 보물을 지켰다고 믿었단다.
- 11 용이 되어 바닷속에서 나라를 지킨 문무왕(69~70쪽)

신돈은 궁리를 거듭하더니 공민왕에게 아뢰어, 전라도에서 왕이 나오지 못하게 할 방법을 찾았어. 전라도의 ‘전(全)’ 자의 ‘사람
인(人)’ 자를 ‘들 입(入)’ 자로 바꾸게 하고, 봉황이 날아오지 못하게 오동도에서 벽오동나무를 모조리 베어 버린 거야. 이때부터
오동도에서 벽오동나무가 사라지게 되었지.
그러나 신돈은 전라도에서 왕이 나오는 것을 끝내 막지 못했어. 뒷날 전라도 전주 이 씨인 이성계가 나와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웠거든.
- 23 봉황이 날아오지 못하게 벽오동나무를 모조리 베어 버린 신돈(134쪽)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사복시에 코끼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공조전서를 지냈던 이우가 찾아왔어. 이우는 코끼리에게 다가가 놀리듯이 말했어.
“네놈이 왜국에서 왔다는 코끼리로구나. 그 녀석 참 추하게 생겼네. 에이, 재수 없어. 퉤!”
이우는 코끼리를 비웃더니 코끼리를 향해 침을 뱉었어. 그러자 화가 난 코끼리가 이우를 쓰러뜨리고는 그 큰 발로 밟아 버렸어. 결국 이우는 숨을 거두고 말았지.
그 사건으로 태종 13년(1413년) 11월 5일 조정에서 회의가 열렸어. 코끼리가 사람을 죽인 일로 ‘코끼리 재판’이 열린 거야.
- 32 사람을 죽여 귀양을 간 코끼리(181쪽)

호위 병사들은 법당으로 들어가 그 안을 이 잡듯이 뒤졌어. 그리하여 불상 탁자 밑에 숨어 있던 자객 셋을 찾아냈지. 이들은 단종을 죽인 세조에게 복수하려고 세조를 암살하러 왔던 거야.
‘고양이 덕분에 내가 목숨을 구했구나.’
그때는 이미 고양이가 자취를 감춘 뒤였어. 세조는 자기를 구해 준 고양이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지. 하지만 고양이를 찾을 수 없기에 논밭 500마지기를 절에 내렸어. 그리고 해마다 고양이를 위해 제사를 지내 주라고 했지.
- 36 세조를 구한 고양이(201~202쪽)

저자소개

글쓴이 신현배
1981년 계간 《시조문학》에 시조, 1982년 월간 《소년》에 동시가 추천 완료되어 문단에 나왔어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었으며, 창주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한국동시조문학대상 등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거미줄』, 『매미가 벗어 놓은 여름』, 『산을 잡아 오너라!』, 『햇빛 잘잘 끓는 날』, 『신현배 동시 선집』 등과 옛이야기 「꿀강아지 똥강아지」, 「종아리를 맞은 참새」, 인물 이야기 「김창숙」, 「수학의 열정을 닮아라 가우스」, 전통 문화 이야기 「소중한 우리 문화 지식 여행」 시리즈, 역사 이야기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시리즈, 「교실 밖 엉뚱 별난 한국사」, 「교실 밖 엉뚱 별난 세계사」, 「교실 밖 2000년 서울 이야기」, 「강치가 들려주는 우리 땅, 독도 이야기」, 「광복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태극기 이야기」, 「세계사로 배우는 법 이야기」 등 다수가 있어요.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한국동시문학회 회원, 동시조 ‘쪽배’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그린이 김규준
성균관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원과 ㈜미래엔에서 학습 일러스트를 그렸어요. 광고 및 영화의 시나리오 스토리보드를 그리고,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했어요. 그린 책으로는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시리즈, 「보고 듣고 말하는 호락호락 한국사」 시리즈, 「과학 쿡, 문화 쿡! 음식의 세계」, 「토쿠와 마법 액자」, 「신나는 교과서 체험 학습?백범기념관」 등이 있어요.

목차소개

작가의 글
한국사 연표

01 곰의 아들, 단군
02 고구려·신라·가야의 시조는 알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03 거북 떼가 다리를 만들어 주몽을 구하다
04 한반도 지역을 휩쓴 공포의 메뚜기 떼
05 고구려는 말과 철로 대제국을 건설했다
06 삼국 시대부터 시작된 소싸움
07 돼지 덕분에 태자를 낳을 후궁을 얻은 산상왕
08 신라 소지왕을 구해 준 쥐와 까마귀
09 말의 목을 단칼에 베어 버린 김유신
10 흰말을 미끼로 용을 낚은 당나라 장군 소정방
11 용이 되어 바닷속에서 나라를 지킨 문무왕
12 삽살개를 데리고 당나라로 건너간 신라 왕자 김교각
13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지렁이 아들?
14 돌상자 속에서 병아리가 나오다
15 토끼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며 왕건을 위해 길을 열어 주다
16 왕건에게 성을 받은 충주 어 씨는 왜 잉어를 먹지 않을까?
17 은혜 갚은 짐승들
18 사냥을 즐기고 가축을 많이 길렀던 나라, 발해
19 발해 사신이 일본에 가져간 모피는 일본 최고의 인기 물품?
20 봉수에서는 이리 똥과 여우 똥이 최고의 연료?
21 강감찬 장군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들을 많이 쫓았다?
22 매와 개는 임금이 좋아하는 뇌물?
23 봉황이 날아오지 못하게 벽오동나무를 모조리 베어 버린 신돈
24 소의 혀를 자른 범인을 잡은 고을 수령의 명판결
25 어촌 사람들은 복어를 좋아하는 왜구를 어떻게 쫓아냈을까?
26 고려의 마지막 임금 공양왕을 지켜 준 충견 삽살개
27 “소를 함부로 잡지 말라!”, 나라에서 내린 우금령
28 양반들의 발이 되어 준 나귀
29 호랑이 전문 사냥꾼, 착호갑사
30 조선 시대에는 송충이를 잡기 위해 백성들을 동원했다?
31 사냥을 너무 즐겨 신하들에게 간언을 들은 태종
32 사람을 죽여 귀양을 간 코끼리
33 옛날 선비들은 왜 소를 타고 다녔을까?
34 죽은 매를 명나라 황제에게 바치다
35 세종의 명령으로 이루어진 약수 특급 수송 작전
36 세조를 구한 고양이
37 임금님 옷에도 이가 있을까?
38 약에 쓸 동물을 잡아다 판 서울 거지, 땅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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