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브 빈치 Maeve Binchy
아일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이자 극작가, 칼럼니스트. 메이브 빈치의 작품은 위트 넘치는 이야기, 생생한 캐릭터, 인간 본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 독자의 허를 찌르는 결말 등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작품은 40여 개국에서 번역·출간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1940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아이리시 타임스〉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1982년 첫 소설 『페니 캔들을 밝혀라Light a Penny Candle』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비와 별이 내리는 밤』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 『타라 로드Tara Road』 『프랭키 돌보기Minding Frankie』 등 발표하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브리티시 북 어워드 평생공로상’ ‘아이리시 펜/A.T. 크로스 상’ ‘밥 휴즈 평생공로상’ ‘아이리시 북 어워드 평생공로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2년 7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자, 당시 아일랜드 총리였던 엔다 케니는 “아일랜드의 보물이 떠났다”며 국민을 대표해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고, 아일랜드는 물론 영국,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아일랜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의 죽음”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메이브 빈치의 마지막 장편소설인 『그 겨울의 일주일』은 사후 출간되어 ‘아이리시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4년에는 더블린의 평범한 거리를 배경으로 수십 년에 걸쳐 써온 단편소설을 묶은 『체스트넛 스트리트』가 출간되었다.
옮긴이 정연희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디어 라이프』 『착한 여자의 사랑』 『소녀와 여자들의 삶』 『운명과 분노』 『플로리다』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 『에이미와 이저벨』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그 겨울의 일주일』 『비와 별이 내리는 밤』 『커먼웰스』 『헬프』 『비둘기 재앙』 『사랑의 묘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