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배웅

심은이 | 푸른향기 | 2017년 08월 28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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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아름다운 배웅』그 이후의 이야기와 장례지도사가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팁
국내 첫 여성 장례지도사 심은이 씨가 지난 17년간 현장에서 함께했던 삶의 마지막 모습들을 담아 『아름다운 배웅』개정증보판을 펴냈다. 5년 전 『아름다운 배웅』을 처음 출간하고 난 후 그녀는 ‘강연 100℃’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장례지도사로서의 직업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대기업에 초청되어 강의를 하기도 했다. 어느 날은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분이 책을 읽고 펑펑 울었다며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차츰 장례지도사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아름다운 배웅』 개정판에서는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여학생의 마지막을 배웅하게 된 이야기 등 몇몇 에피소드를 더하고, 장례지도사가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필요한 정보가 담긴 부록을 추가했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더 늦기 전에 말하세요
국내 첫 여성 장례지도사가 전해주는 삶의 마지막 풍경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재산싸움을 하는 형제들, 아내가 죽었는데 화장실에서 큰소리로 웃는 남편, 딸이 자고 있는 것 같으니 심폐소생술을 한 번 더 해달라고 애원하는 아버지, 엄마가 죽은 줄도 모르고 뛰어다니는 어린아이 등 저자는 빈소의 다양한 풍경들을 퀼트처럼 엮어놓으며 ‘내 눈에 비친 고인들의 마지막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한다. 당신이 가장 멋진 이야기가 담긴 페이지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아름다운 배웅』은 살아 있는 동안 가족과 주위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고인을 하나, 둘 보내드리면서 그 시간에 다다르면 아무것도 남지 않음을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생각한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고 찌꺼기 없는 마음으로 살자고.’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죽음이 아니라 삶을 진지하게 돌아볼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웰다잉의 시대,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배웅해드립니다, 아름다운 이색 직업
웰빙(well-being)에 이어 이제는 웰다잉(well-dying)의 시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따라서 마지막 떠나는 길을 배웅해주는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는 시점이다. 한때 간호조무사로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저자는 영안실에서 올라온 직원들이 고인을 물건 다루듯 하는 것을 보고 장례지도사가 되었다. 처음엔 자신의 직업을 이야기하면 도망가고 무서워하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직업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저자는 생명이 떠난 고인에게 시신이나 시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이승의 삶이야 어떻든 마지막 길에서는 누구든 외롭게 떠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고인에게 정성을 다한다. 먼 길 아름답게 떠나도록 고인의 몸을 깨끗이 닦아주고 곱게 화장도 해준다. 살아생전 의족에 의지했던 고인에겐 다리를 만들어주고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하고 떠난 아기들을 위해서는 하얀 종이 관에 꽃도 꽂아준다. 고인의 삶과 유가족의 슬픔에 함께 웃고 울어주는 장례지도사.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자와 같은 사람에게 마지막을 부탁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죽음을 배웅하는 모습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장례지도사라는 이색 직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2001년 서울보건대학(현 을지대학교) 장례지도과 1기 졸업
2001년~2003년 부산시 시설관리공단 영락공원 근무
2003년~2005년 명지병원 장례식장 근무
2005년~현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 근무
2012년 『아름다운 배웅』 출간
2015년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입학~현재 재학중

목차소개

개정판을 내면서
프롤로그 | 죽음은 늘 삶의 곁에 있다

나의 기도 | 남아 있는 사람의 슬픔 | 고마웠습니다 | 무심한 하느님 | 죽은 어머니는 시체일 뿐인가 | 장례식과 월드컵 | 부검 후 돌아온 고인 | 뭐가 고마워요? | 화장실에서 웃는 남편 | 100세 vs 24세 | 가족이 많은 세실리아 할머니 |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마음 | 태아에게 보내는 장미 한 송이 | 시신을 기증하신 할머니 | 죽음의 모습은 곧 삶의 모습 | 잔인한 계절 봄 | 독거노인의 쓸쓸한 죽음 | 고인에겐 최저가, 빈소는 최고급 | 매장을 선택하는 유족들 | 할머니의 남편 | 부모님의 빈자리

열세 살 루시아 | 자녀들도 몰랐던 일 | 쓸쓸한 준비 | 조금만 기다리세요 | 인간이기를 포기한 엄마 | 곧 따라갈게, 기다리고 있어 | 유가족이 쓰러질 때 | 왜 이런 일을 해요? | 영정을 앞에 두고 | 피해자와 가해자 | 자살만은 안 돼요 | 호르몬과 자살 | 염습과 입관 | 아름다운 손 | 세 아기의 죽음 |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들 | 엄마, 내가 잘못했어 | 무관심 속의 죽음 | 날씨에 민감한 |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일까? | 우리 아이 우짜노 | 심폐소생술을 해 주세요 | 한 달을 사이에 두고

가난이 뭔지 | 그러는 거 아닙니다 | 형제의 난 | 마누라가 6개월밖에 못 산댜 | 쓸쓸한 임종 | 죽음이 삶을 가르친다 | 히잡을 쓴 여인 | 외식하러 나갔다가 쓰러진 아내 | 루이제의 집 | 오십만 원보다 못한 죽음 | 생과 사의 비교 | 아버지의 뒷모습 |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서 | 악연 | 하루 차이로 세상을 떠난 부부 | 부모의 마음은 | 한참 이쁠 때인데 | 영혼을 위한 봉사 | 아름다운 결단 | 네팔인 근로자의 죽음 | 신원미상 | 어느 군인의 자살 | 왜 아기만 데려가셨을까

형님 먼저 아우 먼저 | 4년 전을 기억합니다 | 쌍둥이 | 이승에서의 여섯 시간 | 외아들 |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자식들 | 정신지체 딸을 먼저 보내고 | 마음이 아프다 | 숨길 수 없는 것 | 하늘도 무심하시지 | 최고령 할머니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다? | 둘이 아닌 죽음 | 고인도 좋아하실까? | 50년 만에 만난 형님 | 1초만 기다렸다면 | 영혼을 위한 미사 | 저 사람의 마지막 모습은 어떨까? |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세요 | 타지에서의 외로운 죽음 | 키워준 정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세요 | 사람의 운명은 어디서 시작하는 걸까? | 아름다운 배웅 | 그렇게 짧게 살다 갈 것을 |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 | 사랑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 백만 원보다도 더 큰 삼백 원 | 대체 무슨 사연이길래 | 종교가 무엇이길래 | 어차피 소각할 건데요 뭐 |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는 형사님 | 이럴 땐 나도 아파요 | 순서도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손님 | 왜 자꾸만 눈물이 나는 거지? | 서대문구 은갈치파 | 꽃샘추위보다 더 혹독한 슬픔 | 출장 장례서비스

할머니라는 이름의 엄마 | 어머니를 버린 게 아니에요 | 저 행복해요 | 마음으로 만들어드린 한쪽 다리 | 하느님과의 타협 | 가정의 달에 찾아온 불행 | 이제 엄마의 손을 놓아주렴 | 너무 죄송합니다 | 아빠, 무서워요 | 모두가 슬프다 | 딸의 눈물 | 부모가 되어 보니 | 음주운전이 빼앗은 생명 | 4월, 꽃다운 아이를 보내며 | 어머니의 장례식을 거부한 딸 | 세상에서 가장 슬픈 풍경 | 부모님, 감사합니다 | 메르스가 뭐기에 | 딸 대신 장례미사에 | 아빠 미워! | 쌍둥이의 사연

어머니 생신날 돌아가신 아버지 | 아름다운 손톱 | 따뜻한 치유의 말 | 고인과의 대화 | 꽃관에 누운 혜림이 | 아직 살만한 세상 | 후배야, 고맙다 | 어느 손자의 인사 | 나도 따라갈 거야 | 모니카 자매님 | 아들의 결혼식 | 카네이션 | 내가 일하는 이유 | 명백한 타살 | 나쁜 사람들 | 저 사람이 우리 아들을 냉동실에 넣었어 | 믿을 수 없는 죽음 |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 할머니의 수양딸 | 상실감을 미움으로 | 혼자가 아닌 함께 | 고독사 | 아름다운 마지막

마지막 가는 길 직접 신겨 드리세요 | 10분의 휴식 | 스테파노 형제 | 동병상련 | 공중화장실에 버려진 아기 | 5개월의 여자 아기 | 처음 맞은 가족의 죽음 | 공공기관에 장례복지과가 생긴다면 | 나는 행복한 사람

에필로그 | 행복한 죽음, 웰다잉을 꿈꾸며
부록 | 장례절차
장례지도사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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