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선생님의 편지입니다. 초기 기독교 교회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스데반의 순교 이후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있었습니다.(cf. 성경 사도행전 8 1) 아마도 이 박해는 당시 성전과 율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던 헬라파 그리스도인들에게 가해졌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각지로 흩어졌습니다. (사도행전 11 19) 야고보 선생님은 박해로 인해 각지로 ‘흩어져 있는 열두지파에게’ 이 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제국으로부터 정치적 핍박을 받았으며(사도행전 12장) 글라우디오 황제 때의 큰 흉년(AD 46년)이 들어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었습니다. 한편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바울의 복음을 오해하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졌습니다. 그들은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행함은 없어도 된다고 여기거나 행함을 공로인 것처럼 오해했습니다. 이에 야고보는 기독교 박해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며 복음을 바르게 이해해 실천적인 믿음의 삶을 살도록 권면하고자 이 편지를 기록했습니다. 야고보는 유대 지혜 문학과 예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기독교적 논제에 대해 논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