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니콜 크라우스의 이름을 선명히 각인시킨 대표작!
끝내 전하지 못한 대답을 붙든 채, 소년은 노인이 되었다.
오직 한 소녀를 위해 써내려간 마음의 기록은
세월의 물결을 타고 삶의 해안을 떠돌았다.
마침내 부서진 사랑의 조각들이 모여 사랑의 역사가 될 때까지.
소녀의 이름이 사랑의 이름이 되고, 다시 소녀의 이름이 될 때까지.
2005년 출간 당시 전 세계에 니콜 크라우스라는 이름을 선명히 각인시킨 화제작이자, 그로부터 십 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읽히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 『사랑의 역사』를 문학동네에서 새로운 번역과 장정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현재 미국 최고의 소설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니콜 크라우스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사랑의 역사’라는 제목의 책을 매개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삶이 아름답고 애절하게, 때로는 생기 넘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작가는 우연인 듯 운명인 듯 하나의 지점을 향해 흘러가는 여러 갈래의 삶을 아우르며, 사랑의 인력으로 맺어진 인연의 매듭을 촘촘히 더듬어나간다. 오직 사랑을 말하기 위해 사려 깊게 다듬어진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언어가 돋보이는 니콜 크라우스의 대표작으로, “위대한 문학이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엘리자베스 버그, 소설가)라는 찬사를 받으며 오렌지상 최종 후보(2006)에 올랐고 윌리엄 사로얀 국제 집필상(2008)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