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문예부흥기의 화가들은 원근법이라고 하는 기술상의 일대 신경지를 개척하였으나 그것은 후세의 일부 논자들이 비록 생각하듯 기술 독자의 발전이었다기보다는 중세로부터 근세로 옮기는 여명기에 새로 눈뜨기 시작한 어린 ‘리얼리즘’의 정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예술적 실천이었던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자고이래로 기술의 새로운 발전은 그 자체 활동의 법칙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늘 어떤 표현 의욕의 피할 수 없는 충동으로 하여 격발되고 추진되어왔다는 것이 더 사실에 가깝다고 하겠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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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기림(金起林)(1907~?) 본명은 김인손(金仁孫)
호 편석촌(片石村)
문학 평론가
함북 출생
보성고보, 니혼대학 영문학과 중퇴, 도호쿠 제국대학 영문학과 수학
조선일보 기자
구인회, 조선문학가동맹 활동
납북
첫 시집 《기상도》(1936) 외 평론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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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제1장 기술 문제의 바른 제기
제2장 창작활동의 분석·향유과정·형식화
제3장 시대정신과 기술개념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