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나쓰메 긴노스케(夏目金之助)로 일본 도쿄에서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일본 최초의 근대 문학 작가로, 일본에서 소위 ‘국민 작가’로 불리며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00년 일본 문부성이 임명한 최초의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2년간 영국 런던에 머물며 영문학을 공부하였다. 1903년 영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소세키는 도쿄제국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친다. 1905년, 다카하마 교시의 권유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집필해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로 소설 창작을 시작했지만, 소설가이기 전에 그는 이미 뛰어난 하이쿠(俳句) 시인이었고 영문학자였다. 교직 생활과 소설 창작을 동시에 병행해야 하는 데에 고충을 느끼던 소세키는 아사히(朝日)신문사의 전속 작가 초빙을 받아들여 교직을 떠나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전념한다. 이후 그의 소설들은 대부분 《아사히신문》에 연재되었다. 그는 초기의 경쾌하고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에서 출발하여 점차 인간의 심층 심리를 예리하게 관찰하고 그 움직임을 묘사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였다. 신경쇠약과 위궤양의 지병을 앓다가 1916년 소설 「명암」을 연재하던 중 위궤양 악화로 숨을 거두었다. 소세키의 대표작으로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풀베개』 『산시로』 『그 후』 『문』 『마음』 『명암』(미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