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베티 리어든 (Betty A. Reardon)
수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목되었던 페미니즘 연구자이자 평화 교육가. 컬럼비아 대학교 사범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국제평화교육학회(International Institute on Peace Education)와 평화 교육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Global Campaign for Peace Education)의 명예 창립소장을 지냈다. 1960년대 후반 베트남전 반대운동과 만나면서 평화운동에 눈뜨게 된 그녀는, 이후 페미니스트 평화학의 선구자이자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한다.
1985년 출간한 『성차별주의는 전쟁은 불러온다』Sexism and the War System는 그녀의 대표 저서로, 전쟁에 깃들어 있는 성차별적 측면을 조명한 평화학 입문서이자 평화운동의 교과서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 외에 『차별』Discrimination 『여성과 평화』Women and Peace 『인간의 존엄성 가르치기』Educating for Human Dignity 『젠더의 시선으로 평화 문화 가르치기』Education for a Culture of Peace in a Gender Perspective 『전쟁 폐지 배우기』Learning to Abolish War 등 젠더적 관점을 개입시킨 평화 및 인권 교육 책들을 펴냈다. 이제까지 그녀가 해온 작업의 정수들은 갈무리되어 미국 톨레도 대학의 캐너데이 특별 컬렉션에 보관되어 있다.
역 : 황미요조
여성주의 영화 연구자. 대한민국 서울, 인도 벵갈루루, 미국 뉴욕, 일본 도쿄에서 영화 이론, 문화 연구, 동아시아학,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한국 영화와 아시아 여러 지역 영화에서 관찰되는 재현과 관객 현상을 젠더적 관점으로 살피고, 모든 불안정한 순간들의 형상에 주목한다. 다수의 한국 영화 관련 글, 영화 자막을 영어로 번역하였다.
기획 : 정희진
여성학 연구자.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다학제적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삶의 어떤 순간과 동일시할 수 있는 책 앞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독자이자, 글쓰기의 윤리와 두려움을 잊지 않는 필자이기를 소망한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낯선 시선》, 《혼자서 본 영화》를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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