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말

김연숙 | 천년의상상 | 2020년 07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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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18년 『토지』 읽기의 진수를 선보여 독자들 사이에서 은근한 입소문이 퍼진 『나, 참 쓸모 있는 인간』의 저자 김연숙(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이 새로운 인문 에세이 『박경리의 말』을 들고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출범 직후인 2012년부터 현재까지 [고전 읽기] 강의를 통해 학부 학생들과 함께 『토지』를 읽어온 저자는, 개인적으로는 스물다섯 살 때 처음 박경리와 『토지』를 만났다. 그 후 수십 년간 수많은 제자, 이웃, 친구와 이 책을 읽었고, 강의도 해왔다.

저자는 고전, 특히 문학이 우리 삶을 가치 있게 이끌어갈 힘을 지녔다고 믿는다. 많은 순간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고 적잖은 위기를 만나 흔들리는 평범한 사람들이, 『토지』 속에 등장하는 600여 명 다채로운 인간 군상으로부터 때로는 희망을,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그 힘을 얻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토지』를 처음 만난 그날 이후 『토지』와 “박경리의 말”을 노트와 마음에 아로새겼다. 『토지』와 박경리의 말에서 발견한 인문학적 사유를 삶에 적용하고, 나아가 우리 앞에 놓인 현실에 구체적으로 활용해봄으로써 더 단단하게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었다.

저자소개

저 : 김연숙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교양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연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고전 읽기: 박경리 『토지』 읽기’를 2012년부터 현재까지 강의해오고 있다. 매 학기 50여 명의 학생과 함께 『토지』를 읽으며 삶과 세상, 타인과 자기 자신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스스로의 별을 찾아나가는 경험을 하도록 이끌었다. 강의 평점 최고점을 기록하고 600여 명 학생으로부터 최고 교양 강의로 손꼽힐 만큼 따스한 울림을 주었다.
또한 학교를 넘어 다양한 인문학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소통하면서,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제대로 완독하지 못했던 우리의 고전 『토지』야말로 자기 삶을 긍정하려는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야기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토지』 속 600여 명의 인물을 둘러싼 억압과 굴레, 경제적 궁핍과 역사적 사건, 사랑과 집착과 연민 등을 새로이 해석하며,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조차 결코 도망치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위대함을 드러낸다.
한국토지학회 정회원, 한국대중서사학회 부회장, (사)한국여성연구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쓴 책으로 『나, 참 쓸모 있는 인간』 『그녀들의 이야기, 신-여성』, 함께 쓴 책으로 『여성의 몸―시각·쟁점·역사』『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고전 톡톡』『인물 톡톡』『젠더와 번역』『신여성―매체로 본 근대여성풍속사』 외 다수가 있다.

목차소개

들어가는 말

Ⅰ 나에게 스며드는 말

힘겹다, 세상살이
하나이며 둘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관계
캄캄절벽 앞에서
서러운 사람이 많아 위로가 되고
‘나’의 삶은 어디에서
‘행복을 정복’하는 법
사는 재미―그런 계란, 없습니다
어떤 미래의 현재
눈에 보이지 않아도, 당당함
세상의 모든 슬픔
두 번째 긍정

Ⅱ 질문하는 젊은이를 위하여

마음이 너무 바빠서
사로잡히지 않을 자유
살아가는 시간, 살아지는 시간
희망은 위태롭다
철새처럼, 매일매일 연습
일의 기쁨
하는 것과 안 하는 것
눈비 오고 바람 부는, 인생
세상없는 바보들이
‘모른다’라는 확실한 말
‘영광’의 책 읽기, 존재의 증명

Ⅲ 우리 곁에 있는 사람

밤도깨비 아버지
엄마의 ‘밥’
대구이모 안동이모
오토바이 소녀와 친구들
속초 횟집 아주머니
구의역 김군
‘쎈언니’ 문탁쌤
이름 없이 사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

나오는 말―글 쓰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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