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떨어지는 들판의 성 야고보를 향하는 순례길은 매일 계속되는 수 십리의 길들로 이어져 있다. 성 야고보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려 찾았던 Galicia 지방으로 이어지는 이 순례길 위에서 우리는 그가 남기고 간 헌신적 봉사와 사랑의 정신을 체험할 기회를 얻는다.
이 길들을 따라 옮겨지는 발걸음을 통해 바쁘게 살면서 잊어 버리고 있던 나의 삶에 대한 많은 의문점을 깨닫게 되고 그리고 또 인생여정 속의 나의 모습을 찾아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글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순례길이 그저 외국의 시골길을 힘들게 걷고 걷는 단순한 여정이 아니라 힘든 발 걸음 속에서 주위를 돌아 보며 우연히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찾게 되는 이야기가 계속되어 간다.
우리는 인생의 길을 그저 아무 생각도 없이 쫓아 걸어 갈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로 만들며 걸어 가야 한다. 그리고 힘든 길 위에서 어려워 하는 남을 만나 같이 이야기 나누며 서로를 위로 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 이러한 것들이 별이 떨어지는 들판에 잠들어 있는 성 야고보의 정신적 사랑의 가치를 찾아가는 순례자의 길이 주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