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혁명의 기록

이이화 | 생각정원 | 2016년 10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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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민중역사학자 이이화가 '발견'해 재조명한 전봉준 평전이다. 저자는 지난 1994년에 조직된 '동학농민전쟁 100주년 기념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봉준을 새롭게 만났고 이 책의 집필을 계획했다.

그러나 한 인간의 삶을 재조명하기에 문자로 남은 단편 기록은 자료로서 불충분했고, 구전되는 기록은 사실관계를 증명하기 어려웠다. 특히 민간에 전해지는 기록의 경우 '영웅'을 바랐던 민중의 바람이 개입돼 내용이 미화되기 일쑤였고, '역적'으로 몰려 죽은 탓에 조선 지배세력은 전봉준의 좋은 주장도 나쁘게, 바른 행동도 그르게 그렸을 뿐 아니라 아예 배제하곤 했다. 이런 탓에 전봉준의 삶을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나름의 해석을 내려 자기 주장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여러 이설이 나오게 됐다.

이이화는 오직 진실만을 추적하기 위해 의심하고 고증하기를 반복했다. 동학농민전쟁의 기억이 스민 현장을 수십 차례 답사하고 현지인을 증언을 수집하면서 얻은 진실부터 조선 관료들의 기록, 후대 연구자들의 평가와 일본의 기록물들까지 빠짐없이 살폈다. 특히 당시 일본 사람들이 밀정 노릇을 하면서 쓴 목격담과 신문 기사를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가난에 내몰려 떠돌이생활을 하며 민중의 삶을 목격했던 성장기부터 역적으로 몰려 교수형에 처해지던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정의와 평등, 자유를 위해 저항한 인간 전봉준을 되살려냈다.

저자소개

역사학자. 1937년에 한학자이자 『주역』의 대가인 야산也山 이달李達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945년부터 아버지를 따라 대둔산에 들어가 한문 공부를 했으며, 열여섯 살 되던 해부터 부산·여수·광주 등지에서 고학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그후 서울에서 문학에 관심을 갖고 대학을 다녔으나 중퇴하고 한국학 및 한국사 탐구에 열중했다.

민족사·민중사·생활사 중심의 한국사 기술에 열정을 쏟았으며,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 인물을 재평가하는 작업 등을 통해 역사를 대중화하는 일에도 힘써왔다.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와 서울대 규장각 등에서 한국 고전을 번역하고 편찬하는 일을 했고,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계간 〈역사비평〉 편집인, 서원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원광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타계.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후광학술상 수상.

지은 책으로 『허균의 생각』 『위대한 봄을 만났다』 『이이화의 한 권으로 읽는 한국사』 『한국의 파벌』 『조선후기 정치사상과 사회변동』 『한국사 이야기』(전22권) 『역사 속의 한국불교』 『인물로 읽는 한국사』(전10권) 『전봉준, 혁명의 기록』 등이 있다.

목차소개

여는 글\ 전봉준이 돌아왔다

|신념| 암울한 시대의 불행한 아들
골목대장 녹두
이놈의 세상 빨리 망해야지
개혁사상가 정약용을 만나다
체구는 작았지만 눈빛은 형형하여

|봉기| 말뚝처럼 횃불처럼 우뚝 서다
동학을 좋아한다
흥선대원군과 전봉준
그들은 왜 동학농민군이 되었을까
탐관오리 조병갑과의 기막힌 악연
사발통문을 돌리다

|저항| 지금 일어서라, 더 늦기 전에
첫 횃불, 고부를 달구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
일어나면 백산, 앉으면 죽산
황토재 전투, 첫 승리를 거두다
왜 서울로 진격하지 않았을까
마침내 전주성을 점령하다

|개혁| 녹두꽃 피다
청일전쟁과 개화정권의 출범
누구든 접장, 신분을 해방하라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하여
흥선대원군의 밀서
마침내 연합전선이 이루어지다

|전투| 방관자들아, 이 외침을 들어라놀
닭고기와 개고기 먹지 마라
일본군 군화에 짓밟힌 공주
공주 대격전의 서막
우금재의 마지막 전투
방관자들아, 이 외침을 들어라
최후의 원평.태인 전투

|최후| 붉은 마음 누가 알아주리
피노리에서 끝내 잡히다
들것을 타고 나주에서 서울로
전봉준을 구하라
다섯 동지의 한날 죽음
새야 새야 파랑새야

닫는 글\ 전봉준을 위하여

전봉준 생애
동학농민혁명 주요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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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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