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독서

목수정 | 생각정원 | 2013년 08월 1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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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저자가 30여 년간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읽었던 책들 가운데 근본을 뒤흔드는 질문을 던지는 책, 삶의 지평을 열어준 인연들을 엄선하여, 지난 기억을 더듬고 행간을 다시 서성이며 사유를 정리한 글이다. 진정한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방법의 하나로 저자는 월경의 실천을 제안한다.

월경越境이란, 국어사전을 참고하자면 ‘국경이나 경계선을 넘는 일’이지만 저자가 정의하는 단어의 의미는 보다 광범위하다. 국경 이상으로 개인적/구조적/사회적/제도적으로 사람을 길들이려 하는 각종 편견, 도덕, 관습, 규범, 문명 등을 두루 포괄하는 경계를 넘어선 뒤 비로소 자아를 만나고, 타인을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일의 즐거움을 역설한다.

순례의 미학과 인간 내면 탐구에 천착한 르 클레지오, 미지의 섬을 동경하게 해준 태양의 철학자 장 그르니에와 사회적 금기들에 투항했던 시적 인간 장정일, 굴종하지 않기 위해 차도르를 벗어 던지고 국경을 넘었던 이란 소녀 마르잔 사트라피, 그리고 민중을 위한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설득하며 맨발의 존엄을 보여준 이사도라 던컨과 노동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향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태웠던 불꽃의 지성 시몬 베유… <월경독서>는 저자를 각성케 한 질문들과 깊은 영감을 선사한 지성들을 특유의 호소력 짙은 문장으로 소개한다.

저자소개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동숭아트센터에서 문화축제, 공연 등을 기획하다 프랑스로 유학, 파리8대학에서 문화정책을 더 공부했다. 프랑스에 머물며 사회주의가 유효적절하게 작동하는 사회를 그리게 되었다. 2003년 한국으로 돌아와 국립발레단에서 일했고, 그 뒤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으로 활동하다 다시 파리로 건너갔다.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야성의 사랑학》 《월경독서》 등 다수의 저서를 썼고, 《문화는 정치다》(장 미셸 지앙 저)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스테판 에셀 저)를 우리말로 옮겼으며, 《자발적 복종》(엔티엔 드 라 보에시 저)을 심영길과 함께 우리말로 옮겼다. <한겨레21>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에 칼럼을 써왔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달은 차오르고, 나는 다시 국경을 넘는다
글을 열며 책과 나눈 그 질퍽한 연애의 기록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사랑을 발견하겠다
단조로 연주되던 최초 교향악 _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얼굴에 대한 그 은밀한 도박 _ 최인훈 《가면고》
나의 여신 _ 이사도라 던컨 《이사도라 던컨》
이 땅의 모든 몽실언니들을 위하여 _ 권정생 《몽실언니》
삶의 진정한 혁명을 꿈꾸는 그대에게 _ 트리나 폴러스 《꽃들에게 희망을》
이토록 숨 막히는 아름다움 _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낯선 땅은 어디인가
농담과 웃음, 절망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 _ 마르잔 사트라피 《페르세폴리스》
모든 떠나온 자들을 위하여 _ 르 클레지오 《황금 물고기》
나를 깨우는 진실하고 낮은 목소리 _ 장 그르니에 《섬》
멈춘다면, 일상은 금기들과 공모하여 우리를 덮치리니 _ 장정일 《서울에서 보낸 3주일》
우주로부터의 아름다운 증언 _ 다치바나 다카시 《우주로부터의 귀환》
심미적 이성으로 가는 길 _ 김우창 《심미적 이성의 탐구》

길들지 말고 철들지 않길
그 푸르던 야성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_ 클라리사 P. 에스테스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아직도 뜨겁다, 그녀의 불꽃 _ 시몬 베유 《불꽃의 여자, 시몬느 베이유》
마르크시즘의 유쾌한 반전 _ 트리스트럼 헌트 《엥겔스 평전》
한 시대가 막을 내리다 _ 김대중 《김대중 자서전》
시민의 이름으로 _ 하워드 진 《미국민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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