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학자들

이정환 | 생각정원 | 2014년 10월 02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6,000원

전자책 정가 11,000원

판매가 11,000원

도서소개

지난 10년 동안의 재벌개혁 논쟁의 다양한 쟁점과 층위를 추적·분석하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책. 이른바 사회적 대타협론과 경제 민주화 담론의 실체를 파고들면서 가장 왼쪽에서 가장 오른쪽까지 30여명의 한국의 대표 경제학자들의 이론적 지형과 주요 쟁점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재해석한 방대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지금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쓰러져 누운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이 한창이다.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최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삼성 3세들에게 경영권을 인정해 주는 대신 경영을 잘못하면 정부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른바 재벌 빅딜론은 역사가 길다. 정작 삼성은 시큰둥한데 장하준 교수는 계속해서 타협을 제안하면서 논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그런 타협은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는 입장이다. 장하준 교수가 주주 자본주의 공세에 맞서 재벌 오너 일가의 경영권을 지켜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김상조 교수는 오히려 재벌의 경제력 집중이 한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반박한다. 이 책은 재벌 개혁 쟁점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대타협과 주주 자본주의 찬반 논쟁을 넘어 기업 지배구조와 성장 담론 전반으로 논의를 확장한다.

저자소개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말』, 『뉴시스』, 『미디어오늘』 등에서 20년 가까이 기자 생활을 했다. 3년 동안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을 지내고 2017년부터 『미디어오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피를 가지고 써라. 그것만이 진실이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산다.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끊임없이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토론을 한다.
재벌 개혁과 주주 자본주의 논쟁을 다룬 『한국의 경제학자들: 이건희 이후 삼성에 관한 7개의 시선들』, 『미디어오늘』 기자들과 함께 쓴 『저널리즘의 미래: 자기 복제와 포털 중독 언론에 미래는 있는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강수돌 교수와 함께 쓴 『한국 경제의 배신: 과잉노동의 사회,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는 가짜다』 등이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_욕망하면서 혐오하는 그 이름, 재벌

part 1
한국 경제,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나
_ 재벌 개혁 논쟁의 7가지 스펙트럼
재벌 빵집 문 닫으면 영세 자영업자들이 살아나나
주주 자본주의 또는 주주 행동주의를 넘어
삼성전자가 적대적 인수합병을 당할 가능성이 있나
한국 경제를 지배하는 박정희의 망령

part 2
이건희·이재용, 쫓아내지 말고 부려먹자
_ 장하준의 삼성 사용설명서
과잉 투자가 문제? 과잉 투자 때문에 이만큼 성장했다
재벌과 싸우지 말고 초국적 금융자본과 싸워라
재벌과 투기자본,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국적자본을 주주 자본주의에서 독립시켜야 한다
삼성 잡고 복지국가로 가자
혜택은 이건희가, 책임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이건희가 뭐가 아쉬워서 협상 테이블에 나오겠나
주주 자본주의를 경제 민주화로 포장하지 마라
재벌 말로 까지 마라, 당신은 이렇게 돈 벌어 봤나
정경유착을 잘해야 경제가 성장한다
사다리 걷어차기, 자기네들은 다 했던 것들

part 3
지배구조 개선이 천민 자본주의 극복의 첫걸음
_ 김상조의 삼성 사용설명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한국에선 더 위험하다
관료를 믿느니 시장에 맡겨두는 게 낫지
1인 1표와 1원 1표가 공존하는 경제 민주화
주주 자본주의가 아니라 총수 자본주의다
개혁에 관심 없는 장하준은 ‘수구 진보’
우리가 다시 정권 잡아도 장하준은 안 된다
재벌의 독식, 경제력 집중이 문제의 핵심
주주 행동주의,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나서라
이해관계 충돌 은폐하는 민족주의 정서의 함정
나는 신자유주의자가 아니라 구자유주의자
출총제 때문에 투자 못 한다고? 새빨간 거짓말!
낙수효과? 한번도 입증된 적 없다
순환출자, 가공의 자산으로 만든 재벌의 권력 기반
금융산업 분리만 잘해도 이건희는 쓰러진다
법대로 합시다? 그 법은 누가 만드나
나를 빼고 경제 민주화를 논한다고?
누구나 이야기하는 경제 민주화
재별 개혁의 아이콘, 이미지만 빌려 쓰고 팽하다
한겨레가 가장 좋아하는 취재원
혼자 대학 가서 성공했으면 동생들 돌봐야지
재벌 특혜, 얼마를 토해내게 해야 할까

part 4
주주가치 위에 군림하는 재벌가치, 두고 볼 수 있나
_이병천의 삼성 사용설명서
재벌과 금융자본이 공존하는 잡종 신자유주의
재벌 보고 싸우라 하라고? 이미 신자유주의와 한 몸
발렌베리처럼? 스웨덴 짝사랑은 이제 그만
찰츠요바덴 협약, 제대로 알고나 부러워하자
빅딜을 노릴 게 아니라 정치적 비전을 보여달라
국민연금을 삼성전자 백기사로 이재용 경영권 보장?
쌈짓돈 국민연금을 보는 5가지 시선
수익성과 공익성,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연기금 사회주의
지주회사가 대안이라고? LG·SK를 보라
지주회사 전환, 재벌들이 더 좋아한다
외부 주주의 위협이 건강한 기업 만든다

part 5
국가 권력을 장악한 독점자본, 사회화 투쟁이 필요하다
_김성구의 삼성 사용설명서
국가에 손 벌릴 수밖에 없는 신자유주의의 태생적 한계
위기의 해법이면서 원인이 된 가짜 자유주의
시장에 맡기자는 이데올로기적 기만
엇나간 경제 민주화 논쟁, 재벌들이 더 좋아한다
재벌과 타협하지 말고 장악하고 통제하라
장하준이나 김상조나 결국 같은 소리를 하고 있을 뿐
국가와 자본의 공생관계, 자본이 곧 권력이다
사회 공동체를 약탈하는 초국적 자본으로서의 재벌

part 6
왕의 목을 쳐라, 노동자들이 주인이 될 수 있다
_김상봉의 삼성 사용설명서
주인 없는 주식회사, 먼저 차지하는 게 임자?
전문 경영인 위에 군림하는 무소 불위의 독재적 창업자
주인 없는 기업에서 주인 행세하는 월급 사장
주주 자본주의의 돌연변이 KT
왕의 목을 쳐라
자주관리 기업의 행복한 고민, 임금을 올릴까 배당을 올릴까
죽어서 뼈를 묻더라도 공장을 포기 않겠다더니
노동자들이 감히 회사를 인수한다고?
모두를 만족시키며 케이크를 자르는 방법

part 7
한국에만 있는 재벌, 한국식 주주 행동주의로 맞서자
_장하성의 삼성 사용설명서
3년 안에 다 털어먹고 나간다
물에 빠진 외환은행 건져놨더니 “번 돈 다 토해내라”
만국의 주주들이여 단결하라
지배구조도 개선하고 돈도 벌고?
국부 유출 걱정되면 더 많이 투자하라
장하성 펀드의 외로운 싸움, 사방이 적이었다
주주가치 극대화 논리의 태생적 한계

part 8
다른 대안 있나, 재벌에 증오와 질투를 거둬라
_김정호의 삼성 사용설명서
구조 자체를 문제 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론스타에 먹히느니 재벌의 사금고가 낫지 않나
한국은 신자유주의 되려면 아직 멀었다
총수도 좋지만 주주들도 좋다
이게 낙수효과가 아니면 무엇인가
국가가 못 한 책임, 왜 기업에 요구하나
삼성에서 이재용 쫓아내면 다른 대안 있나
주주 자본주의로 재벌을 보호할 수 있나

part 9
군림하되 통치는 하지 않는 절대군주의 카리스마
_이건희의 삼성 사용설명서
일화로 읽는 이병철?이건희 이야기
유명한 그 한마디.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
호통경영·격노경영, 어디서 감히 말대꾸를
무한반복해서 듣는 회장님 말씀에 세뇌될 정도
옳으신 말씀만 남쳐나는, 기업회의인지 국무회의인지
잘되면 회장님 덕분, 실패하면 임원 책임
반도체 올인 지시했던 이건희의 뚝심
민주주의 위태롭게 하는 맘몬의 목에 고삐를
자살한 이건희 회장 매부의 수상쩍은 기부
드러난 게 전부가 아니다

part 10
날로 먹는 재테크, 실력 검증 안 된 황태자
_이재용의 삼성 사용설명서
일본 유학 시절, 저절로 불어난 종잣돈
잘 나가는 회사, 빚내서 회장 아들에게 지분 밀어주기
이재용 부회장의 돈줄, 삼성SDS의 기업 가치는 30조 원
회장 아드님 회사에 거래 밀어주기, 단가는 묻지 마
이재용 작품 만들려다 안 되니 계열사에 떠넘기기 ? 334
상속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실권 장악 ? 336
순환출자의 마법, 900배로 뻥튀기 된 에버랜드 ? 338

부록
이재용 후계 구도 시나리오의 8가지 변수
상속세 65%, 최대 6조 원은 어떻게
불가능한 특명, 제일모직을 지주회사로
삼성 지배구조의 또 다른 아킬레스건, 삼성물산
김치국부터 마시는 중간금융지주회사
정권 따라 오락가락, 금융산업 분리 원칙
보험업법 개정안이라는 폭탄
전자와 생명, 둘 중의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결국 이건희가 바라는 대로 갈 가능성이 크다

에필로그 _ 신자유주의의 희생양에서 초국적 자본으로 변신한 재벌
책 속 인명노트
참고문헌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