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 학생주권시대를 열다

김요섭,구슬이,구연희,김영자,이동배,임재일,정옥희,홍섭근 | 테크빌교육 | 2020년 07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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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학교문화,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육과정,
만 18세 선거권 도입까지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는 ‘만 18세 선거권’이라는 쟁점이 시민사회에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학교 공간에서 학생이 가진 주체성, 시민으로서 학생이 가진 정치적 기본권, 나아가 학교자치에 관한 논의는 그간 교육계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졌지만, 정작 학생들은 여전히 ‘주어진’ 정치권 권리를 ‘학습하는 주체’로서만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길고 지난한 역사가 방증하는 것처럼, 선거권은 가장 기본적인 시민의 권리다. 기본권을 가지지 못한 주체는 시민으로서 제대로 기능한다고 볼 수 없으며,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학생은 여전히 미성숙한 존재로 여겨졌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이룬 것이 바로 만 18세 선거권 도입이라는 사건인 셈이다. 저자들은 이와 같은 사건이 현재 ‘학생자치’라는 공통항으로 묶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결국 학교 안팎을 넘나드는 ‘자치’라는 틀을 통해, 학생과 정치라는 두 항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것이다.

‘학생주권시대에 걸맞은 학생자치의 방향은 무엇일까?’
‘학생자치의 미래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학생자치의 관점에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볼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학생자치, 학생주권시대를 열다』는, 바로 이러한 ‘학생의 정치적 권리’라는 쟁점을 다방면으로 분석한다. 우선 첫 장에서는 학생주권시대를 여는 첫걸음인 18세 선거권 도입을 학생자치 측면에서 분석하고 그 과제를 제시한다. 나아가 법과 정책을 통해 근본적인 학생자치에 대해 접근하여 학교자치의 흐름에서 학생자치를 조망한다. 또한 학생자치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을 살펴보고, 학교자치의 관점에서 학생자치를 톺아본다. 둘째 장에서는 성공적인 학생자치를 이뤄냈던,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이 이야기 속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일반고에서 특성화고까지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고, 무엇보다 학생이 교육(과정)의 ‘주인공’이 된 중요한 사례가 담겨 있다. 부록으로는 학생자치와 관련된 모든 시·도 조례를 포함하여, 제도적 현실 인식과 더불어 객관적 이해를 돕는다.
문제 풀이를 위해서가 아닌, 다양한 사회정치적 현안에 실제적인 관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민주시민교육 또한 학생자치와 같은 맥락에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사회정치적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고, 실천적 의무를 다하는 삶은 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더 이상 교실을 정치적 회색지대로만 취급하여, 절대적인 무색무취의 공간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교실의 정치장화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교실이 만들고 있는 정치적 냉소와 반정치의 주체들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학습이 중요해지는 지금, 교실이라는 공간은 점점 희미해지지만, 학생들의 사회정치적 관심과 민주시민으로서의 모습은 뚜렷해지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야 할 새로운 학교문화가 더욱 절실해진 셈이다. 민주시민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학교와 학생이 그 공간의 주인이 되는 학생주권시대의 미래를 기대한다.

저자소개

김요섭
‘직’보다는 ‘업’을 중시하는 마음으로 행복배움학교(인천형 혁신학교),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부 등에 근무하며 교육 주체 모두가 존중받고, 주인이 되는 학교를 꿈꾸고 있다.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위원장, 템북 출판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학교자치』, 『학교자치2』,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 vol.1』이 있다.

구슬이
신일비즈니스고등학교 진로기획부장으로, 고려대학교 교육행정 및 고등교육 석사를 전공하고 직업교육, 경영교육, NCS교육과정 등을 연구하였다. 학교 현장에서 약 4년간 학생생활안전부에서 기획과 학생자치를 맡아 현장의 학생자치를 이해하고 학생주권이 실현될 수 있는 다양한 사례 개발에 노력하였다.

구연희
성남 늘푸른중학교 영양교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영양교육)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교육정책과 리더십) 박사과정 중이다. 요리동아리, 봉사?사회참여동아리, 학생자치회 운영을 바탕으로 학생의 존엄한 성장과 행복한 배움의 길을 열어가는 미래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영자
학생의 배움이 삶과 연결되어 세상을 이롭게 만들 수 있도록 용인 청덕고등학교에서 우리말 글살이로 학생들의 배움을 돕고 있다. 민주적 공동체 형성이 혁신교육의 지속적 동력이라 믿으며 학생, 선생님과 함께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한다. 꿈과 삶을 담아 성장하는 학교 밖 배움터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에서 학습자 주도 교육을 공부하며 앎을 더하고 있다.

이동배
성균관대와 동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을 전공하고 고등학교 교사와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직원초빙연구위원으로 현장과 이론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다수의 정책연구에 참여하였다. 현재 성남교육지원청 몽실학교 담당 장학사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사 학습공동체』, 『미래교육이 시작되다』,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 vol.1』 등이 있다.

임재일
학교자치에서 학생자치의 역할과 위상은 어떠해야 하는지 관심이 많다. 현재 용인 서원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자치의 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고려대학교 교육과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대표 저서로는 『학교자치』, 『학교자치2』,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만나다!』, 『교사 학습공동체』,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 vol.1』 등이 있으며, 자치와 협치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정옥희
‘교육’이라는 두 글자에 마음이 설레고 배움과 실천을 즐기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모두 행복한 학교를 꿈꾼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하다!』, 『질문이 있는 교실』, 『아이의 마음을 여는 하브루타 대화법』 등이 있다.

홍섭근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실 장학사를 거쳐 현재 (재)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단국대학교에서 교육정책 박사학위를 받았고,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로 있다. 국회·국가교육회의·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의 정책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수도권 교육청(서울·경기·인천·강원) 교육정책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초대 정책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으며 교육정책 관련 다수의 저서 및 논문이 있다. 대표 저서로는 『교사 불신』, 『공교육은 왜?』,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 vol.1』, 『학교자치』, 『미래교육이 시작되다』, 『교육전문직의 모든 것』 등이 있다.

목차소개

들어가는 글

Chapter 1. 참여와 실천의 학생자치
1. 만 18세 선거권 도입, 학생자치의 본격적인 시작
2. 학생주권시대의 고민과 과제
3. 법으로 살펴보는 학생의 자치와 참여
4. 학생자치의 다양한 시선과 정책 돋보기
5. 학교자치에 비추어 보는 학생자치

Chapter 2. 학생자치의 실제 ? 성공적인 학생자치를 위한 네 편의 에세이
1. 초등 학생자치, 민주적 시공간에서 피는 꽃
2. 학생회의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 ×, ÷)’ 프로젝트
3. 좌충우돌 학생주도 견문록
4. 학생시민이 만들어가는 배움밥상 사계절

나가는 글

[부록] 학생자치 관련 시?도 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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