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 중에는 개인의 자유 권리를 승인함보다도 계급적 권리를 한층 신성시 한 점이 많이 있다. 인도에 있는 네 계급주의, 중국에 있는 가족주의 같은 것이 특히 뚜렷한 예이다. 동양인 유래는 한 개인의 인격은 그렇게 치중하지 않았으니 그러므로 계급으로의 계급적 권리는 매우 중요시하였다. 그러므로 동양인은 국가에는 군주만 있음을 나타낼 뿐이다. 국민이 있음은 인식하지 않았으며 가족의 가장(家長) 이외의 다른 가족의 개인적 인격은 치중하지 않았다. 물론 동양에도 개인의 인을 완전히 멸시하였다 함은 아니나 비교적 개인의 인격을 존중히 아는 사상보다 계급적 권리를 중요시한 점이 한층 컸던 것이다.<본문 중에서>